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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나쁜 기억은 지워"…러블리즈, 아련한 판타지 주문 '오블리비아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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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러블리즈만의 판타지 주문이 시작된다.

러블리즈는 1일 오후 4시 미니7집 '언포게터블(UNFORGETTABLE)' 발매기념 온라인 쇼케이스를 열었다. 러블리즈의 컴백은 지난해 5월 발표한 '원스 어폰 어 타임' 이후 1년 4개월 만의 일이다.

베이비 소울은 "오랜만에 컴백을 해서 기대가 된다. 열심히 준비했다. 무대에 빨리 서서 팬분들께 보여드리고 싶다"고, 미주는 "멋진 무대를 준비 많이 했다. 각자 자기계발에 열중했다"고, 지수는 "개인적으로 운동과 연기연습을 많이했다. 1년 4개월 만의 컴백이다. 전보다 더 단단하고 멋져진 러블리즈 보실 수 있으실 거다. 공들여 준비한 만큼 건강하게 준비한 모든 걸 보여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류수정은 "이번 앨범을 올초부터 열심히 녹음했다. 개인활동도 진행했고 SNS로 팬분들과 소통하려 했다. 팬분들과 서로 보고싶다고 하다 시간이 갔다"고 밝혔다.

타이틀곡 '오블리비아테(Obliviate)'는 '나쁜 기억을 지워주는 주문'을 뜻한다. 그동안 러블리즈와 호흡을 맞춰왔던 Razer의 새로운 프로듀싱팀 Stardust가 참여했고, 5월 첫 솔로앨범 '타이거 아이즈'를 통해 싱어송라이터로서의 기량을 뽐낸 류수정이 작사를 맡았다.

미주는 "이제는 외로운 사랑도 견뎌내고 기다렸다면 이제는 흑화됐다. 이제는 잊어버리겠다는 느낌"이라고, 지수는 "예전에는 러블리즈가 남겨진 사랑에 아파했다면 이제는 기억을 남겨놓는 게 아니라 지워버리고 싶다는 애절한 마음을 담았다"고 입을 모았다. 류수정은 "절제미가 있는 노래라고 느껴졌다. 아픈 사랑을 얘기해보면 어떨까 생각했다. 작곡가 오빠와 멤버들이 좋아해줘서 뿌듯한 결과물이 나왔다"고 소개했다.

진은 "어떻게 보면 섹시한 곡이지만 우리끼리는 섹시보다는 조금 강한 아련함을 표현해보자고 했다. 개인적으로 센 아련을 담으려고 했다"고, 케이는 "스타일적으로도 많은 변신을 했다.러블리즈가 칼군무로 유명하기 때문에 연습실에서 거의 살았다. 표정 연습과 제스처 연습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이번 앨범에는 인트로 '언포게터블', 헤어진 기억을 부정하며 상대의 꿈속에 머물고자 하는 심경을 담은 '자각몽', 짝사랑의 기억을 혼자 간직하고자 하는 '절대, 비밀', 이별한 상대에 대한 기억과 추억이 피운 '이야기 꽃', 이 모든 슬픈 기억을 지워줄 '걱정 인형' 등 '기억'에 관한 여섯 트랙이 수록됐다.

베이비소울은 "'자각몽'은 우리가 한번도 보여드린 적 없는 새로운 콘셉트의 곡"이라고, 류수정은 "'절대, 비밀'은 데뷔 초 느낌이 새록새록 한 곡"이라고 말했다.

러블리즈도 6년차 베테랑이 됐다. 지난 시간을 되돌아봤을 때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일까.

미주는 "데뷔 전 우리를 한 방에 모아서 이제 한 팀이라고 했을 때가 제일 기억에 남는다"고, 지애는 "처음 1위 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러블리너스(팬덤명)와 고생한 멤버들에게 너무 고마웠다"고, 진은 "첫 콘서트다. 준비하면서 멤버들과도 더 가까워지고 팬분들과도 많이 가까워졌다. 서로 마음을 공유한 것 같다"고 털어놨다.

러블리즈는 이날 오후 6시 '언포게터블'을 공개, '오블리비아테'로 컴백 활동을 펼친다.

케이는 "'오블리비아테'가 '나쁜 기억을 다 지워버리자'는 뜻을 갖고 있다. 올해 여러모로 우울한 일이 많았던 만큼, 2021년에는 우울한 일은 잊고 행복한 일만 가득하셨으면 좋겠다"고, 미주는 "많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많이 사랑해달라"고 밝혔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제공=울림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