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불행 중 다행이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한화 이글스 신정락의 가족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서산 육성군에 머물고 있던 신정락은 지난달 31일 이 지역 선별진료소를 방문,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날인 30일부터 미세 발열 증세를 보인 끝에 31일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다.
다행히 대규모 확산은 막았다. 신정락의 가족(아내, 딸)을 비롯해 지난 25~26일 신정락과 접촉한 LG 트윈스 선수 2명과 밀접 접촉자 2명, 최근1군에 등록된 한화 선수 2명과 그 밀접 접촉자 2명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자택에서 격리중이던 신정락 역시 천안에 병상이 확보됨에 따라 본격적인 치료를 시작했다. 이에 대해 한화 구단 측은 "병상은 나오는 대로 방역 당국에서 지정해준다"고 설명했다.
서산 보건소 측은 1일 새벽 한화의 서산 2군 구장을 방문, 이곳에서 거주하는 선수 및 관계자의 코로나 검사를 실시한 끝에 전원 음성 판정을 내렸다. 한화 구단은 그외 출퇴근하는 선수 및 관계자들에게도 모두 코로나 검사를 받게 한 상황이다.
안전을 우려해 이날 열릴 예정이던 한화와 두산 2군 간의 퓨처스리그 경기는 취소됐다. 방역 당국은 역학 조사 결과 양팀의 1군 선수단이 맞붙는 잠실 경기는 안전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이에 따라 이날 경기는 정상 진행되고 있다.
잠실=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