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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현장]허삼영 감독 "김지찬 대체불가, 김지찬만큼 타격·수비·주루 해주는 선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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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대체불가다."

허삼영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7월 말부터 선발로 중용 중인 신인 김지찬에게 엄지를 세웠다.

허 감독은 1일 광주 KIA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김지찬 효과'에 대해 "현재 그 선수만큼 잘하는 유격수가 없다. 김지찬은 타격이면 타격, 주루면 주루, 수비면 수비 모든 걸 잘해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이어 "일단 타석에 나서면 실마리를 풀어주는 역할을 한다. 이날은 타순이 올라갔는데 현재 잘하고 있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 다만 체력이 약간 떨어진 면이 없지 않지만 체력관리도 해주고 있다. 결국 체력은 본인이 딛고 일어서야 하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김지찬은 8월 한 달 타율 2할8푼(75타수 21안타), 1홈런 2타점 8볼넷 9삼진을 기록했다. 허 감독은 이날 김지찬을 7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출전시켰다.

새 외국인 타자 팔카에 대해선 "적응기간이다. 몇 경기만으로 판단하긴 힘들다. 긍정적인 면은 예상했던 배트 스피드가 빠르고 라인드라이브성 타구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팔카의 성공은 결국 변화구 적응력이다. 미국은 파워 대 파워로 맞붙지만 KBO리그는 유인구가 있다. 인내심을 가지고 잘 버텨줘야 한다. 팔카가 중심타선에 있으니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9월 대반전을 이뤄야 한다. 가을야구 마지노선인 5위와 꽤 벌어져 있다. 7.5경기차다. 허 감독은 "첫 번째로 선발싸움이 돼야 한다. 그리고 득점력이 뒷받침 돼야 한다. 요즘 보면 득점권에서 타자들이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인지 생각이 많더라. 그래서 주저하는 모습이 보인다. 공격적으로 스윙하라고 주문하고 있지만 소극적인 면은 안타깝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선발만 잘 버텨준다면 현재 심창민과 우규민 오승환 등 불펜진이 잘 유지해주고 있기 때문에 해볼만 할 것 같다"고 전했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