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27)이 7개월 만의 LPGA 투어 복귀전에서 정상급 기량을 과시했다.
김세영은 3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를 기록하며 최종 합계 15언더파 198타(65 -64-69)로 이날 3언더파 68타를 친 신지은(28·67-63-68)과 함께 공동 5위에 올랐다.
오스틴 언스트(미국)가 이날 무려 8타를 줄이며 3라운드 합계 20언더파 193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가 선두에 2타 뒤진 18언더파로 준우승을 기록했다.
반년 넘는 공백에도 김세영의 세계 정상급 실력은 여전했다.
지난 1월 다이아몬드 리조트 챔피언스 토너먼트(7위)와 게인브리지 LPGA 앳 보카리오(5위) 등 2경기만 치르고 코로나19 사태로 국내에 머물렀던 김세영은 이번 복귀전 선전으로 올해 3차례 대회 모두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선두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에 3타 뒤진 2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김세영은 버디 6개를 잡아냈지만, 경기 후반 보기와 더블보기를 범하며 뒤집기에 실패했다.
13번 홀(파4)에서 1.8m 파 퍼트를 놓친 김세영은 16번 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며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박인비(32)는 버디 7개를 잡아내며 6언더파 65타를 기록, 공동 7위(최종합계 14언더파 199타, 67-67-65)에 랭크됐다. 이날 4타를 줄인 이미향(27)은 사흘 내내 67타를 기록하는 안정적인 모습으로 공동 11위(12언더파 201타)를 차지했다.
LPGA투어는 9월 11일부터 나흘간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으로 일정을 이어간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