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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 "조용하고 단단한 뒷모습"..박보검, 코로나19 속 현명하게 입대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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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박보검(28)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행사 없이 조용히 입대했다.

박보검은 31일 경남 진해에 위치한 해군교육사령부 여하 해군기초군사교육단에 입소했다. 해군 의장대 문화홍보단에 자원한 박보검은 6주간의 기초 군사 훈련을 마친 후 자대 배치될 예정이다.

해군교육사령부는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입영을 별도 행사 없이 진행했다. 입영대상자를 거주지 기준으로 구분한 뒤 세 차례에 나눠 입영을 실시했다. 박보검은 서울·경기·광주·부산권 입영대상자들과 함께 2차로 오후 2시~3시 사이에 입대했다. 박보검은 총 20개월의 복무 기간을 마친 뒤 오는 2022년 4월 말 전역한다.

소속사인 블러썸엔터테인먼트는 이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박보검이 어떠한 인사도 건네지 않고 입대할 것을 강조했던 바 있다. 소속사는 "입소 시 박보검이 손을 흔들며 인사를 한다거나, 혹은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하는 등의 짧은 절차도 없이 곧바로 입소하려고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박보검은 23일 tvN 새 월화드라마 '청춘기록'의 촬영을 마치며 '연예인 박보검'으로서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2011년 영화 '블라인드'로 데뷔한 뒤 KBS2 '각시탈', SBS '원더풀 마마', 영화 '명량', KBS2 '내일도 칸타빌레', KBS2 '너를 기억해', tvN '응답하라 1988', KBS2 '구르미 그린 달빛', tvN '남자친구'로 쉼없는 활동을 해왔던 그는 수많은 인생캐를 남기며 완벽한 '청춘기록'을 남기고 입대하게 됐다. 비록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인 '청춘기록'의 공식 행사인 제작발표회를 통해 인사를 하지는 못했지만, 방송은 9월 7일부터 정상적으로 이뤄진다.

또한 박보검은 팬들에 대한 사랑으로 오랜 '군백기'를 줄여줄 예정. 박보검은 팬들을 위한 디지털 싱글 앨범 '올 마이 러브'를 발매하며 팬들에 대한 사랑을 표현했다. 뿐만 아니라 개봉 예정작도 두 편이나 준비돼있다. 영화 '서복'과 '원더랜드'의 촬영을 마친 상태다.

1993년생인 박보검은 올해 만 27세로 만 28세까지 총 다섯 차례 입영 연기를 할 수 있다. 현행법상 올해 굳이 입대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스스로 입대를 결정하며 박수를 받았다. 남자 스타 배우들의 경우 최대 5차례까지 병역을 연기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박보검은 올해 안에 국방의 의무를 시작하겠다는 의지에 따라 입대를 결정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