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1박 2일' 멤버들의 뜻깊은 하루가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어제(30일) 방송된 KBS 2TV '1박 2일 시즌4'(이하 1박 2일)에서는 여름방학을 맞이해 도심 한복판에서 알찬 생활계획표를 실천한 여섯 남자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특히 방송 말미 다음 주 예고로 태민과 함께하는 아이돌 데뷔 프로젝트 이야기가 나온 순간에는 14.4%의 분당 최고 시청률과 2부 10.5%(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을 기록하며 일요일 밤 유쾌한 웃음을 책임졌다. 2049 시청률 또한 2부 5.3%(닐슨코리아 제공, 수도권 기준)로 동시간대 예능 시청률 1위에 안착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용돈 벌이를 위한 수박 방문판매 대성공은 물론 딘딘의 어머니와 함께한 감동적인 저녁 시간까지, 웃음과 감동을 모두 잡으며 일요일 밤 훈훈한 기류를 전파했다.
먼저 멤버들은 수박을 판매하기 위해 무작정 '뮤직뱅크'를 찾았다. 맏형 연정훈은 강다니엘과의 첫 만남에서 어색한 분위기를 극복하려 대뜸 '1박 2일' 구호를 외치며 웃음을 자아냈고, 김종민은 그룹 에이프릴의 대기실 앞에서 한없이 기다리며 망부석이 된 모습을 보여줬다. 그런가 하면 소유에게 문전박대를 당한 문세윤, 거침없는 입담꾼인 제시 앞에서 굳어버린 '예.뽀' 김선호 등 가수들과 이색 케미를 보여준 멤버들의 고군분투가 빛을 발했다.
치열한 수박 경매를 통해 용돈을 획득한 여섯 남자는 저녁 식사를 직접 준비하기 위해 딘딘의 집으로 향했다. 이때 갑작스러운 집 공개에 몹시 긴장한 딘딘과 그의 비밀을 파헤치려는 문세윤이 티격태격하는 케미스트리를 선보였다. 특히 분홍색 머리빗과 긴 머리카락을 찾아내며 몰아세운 문세윤의 날카로운 눈썰미는 딘딘의 진땀을 쏙 빼게 만들며 안방극장을 폭소하게 했다.
우여곡절 가득한 요리 과정 후, 멤버들의 손길로 탄생한 정성 가득 저녁상이 차려져 딘딘 어머니의 취향을 완벽히 저격했다. "음식을 잘 못 합니다"라는 김종민의 고백에 딘딘의 어머니는 "그림도 잘 못 그리셨는데"라고 돌직구를 날렸지만, 여섯 남자가 준비한 음식을 맛있게 먹으며 감동을 드러냈다. 이로써 멤버들은 여름방학의 필수 미션인 '효도하기'를 성공적으로 마치며 뿌듯한 하루를 만들어갔다.
한편, 멤버들과 제작진 모두를 눈물바다에 빠뜨린 감동적인 시간이 이어져 보는 이들의 코끝까지 시큰하게 했다. 딘딘은 어머니의 앞에서 그동안 숨겨왔던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눈물을 흘렸고, 이를 지켜보던 문세윤과 라비도 덩달아 눈물을 글썽인 것. 평소에는 하기 힘든 진솔한 이야기를 주고받는 이들의 모습은 가족과 동료를 향한 소중한 감정을 되새기며 안방극장에 더없이 따뜻한 메시지를 남겼다.
이렇듯 뿌듯한 하루를 함께한 멤버들이 마지막 일정으로 가수 태민에게 춤을 배우러 가는 과정이 예고되며 다음 주 방송을 더욱 기대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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