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토트넘이 여름 이적시장서 세번째 선수를 영입했다. 수비 보강을 위해 아일랜드 국가대표이자 울버햄턴의 오른쪽 풀백 맷 도허티(28)를 사왔다.
그는 토트넘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여기 오는데 매우 흥분됐다. 내 커리어에서 가장 좋은 날 중 하나다"라며 "내가 할 수 있는 건 많다. 나는 토트넘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 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 그는 "무리뉴 감독이 나한테 관심있다는 걸 알게 됐을 때 나는 런던으로 오는 결정을 생각할 필요도 없었다"고 말했다.
토트넘 구단은 30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와 SNS 계정을 통해 "도허티의 영입을 완료했다. 도허티의 계약기간은 2024년까지이고, 등번호는 2번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영국 매체들은 토트넘이 이적료 약 1300만파운드(약 205억원)에 도허티를 영입하려 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토트넘은 이로써 미드필더 호이비에르, 골키퍼 조 하트에 이어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세번째로 선수를 영입해 전력을 강화했다.
도허티는 "나는 앞으로 크게 나아가기 위해 여기에 왔다. 새로운 도전이다"고 말했다. 아직 20대 후반인 도허티는 기량이 정점에 올라와 있는 수비수다. 울버햄턴에서 300경기 이상을 소화하며 안정된 수비력을 자랑했다. 2019~2020시즌 정규리그 36경기에서 4골-4도움을 기록했다. 그의 시장가치(트랜스퍼마르크트 기준)는 1600만유로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주전 오른쪽 풀백으로 뛰었던 세르지 오리에의 이적에 대비하고 있다. 오리에는 이미 AC밀란, 바이엘 레버쿠젠, AS모나코 등의 이적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리에는 1년전에도 이적을 원했었다. 하지만 토트넘은 오리에를 쉽게 보낼 생각이 없다고 한다. 구단이 원하는 이적료를 충족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아일랜드 국가대표인 도허티는 일단 유럽네이션스컵 출전을 위해 아일랜드 대표팀 소집에 응했다가 다음주부터 토트넘에 합류하게 된다. 토트넘은 9월 13일 에버턴과 새 시즌 개막전을 갖는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