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앤드존슨 서지컬 비젼이 지난 27일 국내 안과 의료진 대상 웹 세미나를 개최하고, 중간거리 시력까지 교정 가능한 차세대 인공수정체 '테크니스 아이핸스(TECNIS Eyhance IOL)'의 국내 케이스 및 임상 사례를 발표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건양의대 김안과 병원 고경민 교수가 백내장 수술 임상 사례에 대한 강연을 진행했으며, 이어 리뉴얼서울안과의원 김명준 원장(전 서울아산병원 안과 교수)이 좌장을 맡고, 이안안과 임찬영 대표원장과 창원파티마안과 정지원 대표원장이 패널로 참여해 백내장 수술의 최신 지견을 나누며 실제 임상현장에서 백내장 수술 후 중간거리 시력교정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이날 강연에서는 다른 안질환이 동반된 백내장 환자에서 테크니스 아이핸스의 사용 가능성이 언급돼 눈길을 끌었다. 강연을 통해 발표된 임상 사례에 따르면, 녹내장 및 망막박리, 황반원공, 포도막염, 망막전막 등의 안질환을 앓고 있는 백내장 환자 88명에게 중간거리 시력까지 교정 가능한 인공수정체 '테크니스 아이핸스' 삽입술을 진행한 결과, 모든 환자에서 원거리 및 중간거리 시력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수술 후 1개월 경과 시 환자 설문조사에서도 시력 개선 및 수술 후 부작용과 관련해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강연을 진행한 고경민 교수는 "일반적으로 녹내장 및 망막질환을 수반한 백내장 환자는 인공수정체 선택이 제한적이고 치료가 까다로워 인공수정체의 선택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다"며, "이러한 환자에게도 폭넓게 사용할 수 있는 기술에 대한 국내·외 데이터가 점차 축적되고 있어, 다른 안질환을 동반한 백내장 환자들의 선택지도 넓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세미나에서 좌장을 맡은 김명준 원장은 '백내장 수술의 최신 경향 및 최근 환자들의 요구'에 대해 소개하며 "1990년 대 초 백내장 수술을 받는 환자와 오늘날 백내장 수술 환자의 요구는 확연히 다르다. 과거에는 운전 시 신호등만 주시하면 되었다면 이제는 내비게이션까지 봐야 하는 것처럼, 백내장 환자의 생활환경이 급변하면서 일상생활 중 중간거리 시력이 필요한 상황이 점차 많아질 것"이라며, "따라서 이러한 백내장 환자의 요구 충족 및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중간거리 시력까지 교정 가능한 신기술을 어떤 환자에게,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존슨앤드존슨 서지컬 비젼 성종현 대표는 "이번 웹 세미나는 국내 안과 전문의 선생님들이 소개한 임상 사례와 지견을 통해 최신 인공수정체의 향상된 기술력에 대해 알릴 수 있는 기회였다"며, "존슨앤드존슨 서지컬 비젼은 앞으로도 전문가들과 백내장 환자들의 삶의 질을 위한 최선의 치료 전략을 논의할 수 있는 자리를 지속 마련하고, 테크니스 아이핸스와 같은 혁신적인 제품 도입으로 국민들의 눈 건강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존슨앤드존슨 서지컬 비젼이 개발한 '테크니스 아이핸스'는 기존 단초점 인공수정체의 원거리 시력교정 기능에 중간거리 시력 교정까지 가능한 새로운 유형의 인공수정체로, 여러 국내·외 임상을 통해 현대의 생활환경에 적합한 백내장 치료용 인공수정체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발표된 해외의 임상연구를 통해서도 기존 단초점 인공수정체 대비 테크니스 아이핸스의 중간거리 시력교정 효과가 약 1.5배 더 우수한 것을 확인한 바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