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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브리핑]KT 이강철 감독이 밝힌 선발 변경 이유 "다가올 DH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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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선발 로테이션 변화의 이유를 밝혔다.

이 감독은 30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갖는 KIA 타이거즈와의 더블헤더 1차전 선발 투수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를 예고했다. 전날 KIA전이 경기 전 내린 비로 우천 순연되며 더블헤더 일정이 만들어졌다. 이 감독은 29일 윌리엄 쿠에바스를 선발 예고했지만, 30일 1차전에선 데스파이네를 먼저 내보내는 쪽을 택했다. 쿠에바스는 2차전 선발 투수로 자리를 옮겼다.

이 감독이 밝힌 이유는 다가올 더블헤더였다. KT는 오는 9월 4일 수원에서 SK 와이번스와 더블헤더 일정을 소화한다. 5일 간격으로 잇달아 더블헤더를 치르는 혹독한 상황. 치열한 중위권 싸움을 펼치고 있는 KT에겐 놓치기 아까운 승부의 연속이다. 이 상황에서 4일 간격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고 있는 데스파이네를 돌파구로 택했다. 이 감독은 "데스파이네가 1차전 선발로 나서게 된다면 SK와의 더블헤더에 다시 활용할 수 있다. 4일 간격의 선발 로테이션을 지켜왔기 때문에 가능한 부분"이라고 답했다.

데스파이네는 이날 전까지 올 시즌 규정 이닝을 채운 투수 중 가장 많은 22경기를 소화하면서 11승(6패)을 거뒀다. 빅리그에서 4일 선발 텀을 지켜왔던 그의 퍼포먼스가 KBO리그에서도 그대로 발휘될 지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했지만, 데스파이네는 두 자릿수 승수를 돌파하면서 기대가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하고 있다. 순위 경쟁 중인 KIA와의 맞대결에 필승카드를 내놓은 이 감독의 시선은 승리에 맞춰져 있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