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프리시즌 친선 3연전을 좋은 분위기 속에서 3전 전승으로 마무리했지만, 조제 무리뉴 토트넘 홋스퍼 감독의 표정은 그다지 밝지 않다.
새 시즌 개막을 앞두고 주요 선수들이 국가대표팀에 차출된 까닭이다.
해리 케인, 해리 윙크스, 에릭 다이어(이상 잉글랜드) 위고 요리스, 무사 시소코(프랑스) 토비 알데르베이럴트(벨기에) 스티븐 베르바인(네덜란드) 피에르-에밀 호이베이르(덴마크) 벤 데이비스(웨일스) 등 유럽 국가 소속 선수들이 9월초 펼쳐지는 2020~2021 유럽 네이션스리그를 치르기 위해 일주일 넘게 자리를 비운다.
네이션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은 9월 3~5일, 2차전은 6~8일에 열린다.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7월 27일 끝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새 시즌은 9월 12일 개막한다. 토트넘은 에버턴과 홈경기를 시작으로 2020~2021 대장정에 돌입한다.
무리뉴 감독은 29일 버밍엄 시티와의 친선경기를 마친 뒤 토트넘 구단 방송을 통해 "선수들이 (이 시기에)국가대표팀에 차출된 것이 안타깝다"고 현재 느끼는 심경을 토로했다. "각 대표팀에서 우리 선수들을 데려가는 것을 받아들이고 이해해야 한다"면서도 "선수들이 부상 없이 돌아오길 기도할 것"이라고 혹 발생할 주요선수들의 부상을 우려했다.
손흥민(대한민국) 지오반니 로 셀소(아르헨티나) 서지 오리에(코트디부아르) 루카스 모우라(브라질) 다빈손 산체스(콜롬비아) 등 9월 A매치 일정이 잡히지 않은 비유럽권 선수들은 토트넘 훈련센터에 남아 시즌 준비를 이어간다.
토트넘은 입스위치 타운, 레딩, 버밍엄 등 잉글랜드 팀과의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손흥민은 3경기에 모두 출전해 3골을 넣으며 날카로운 득점 감각을 과시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