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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인터뷰 "오닐, 파울러 호수비 홈런친 것 못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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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김광현이 호수비를 펼쳐준 외야수들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세인트루이스 가디널스의 김광현은 2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경기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등판해 6이닝 동안 3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비자책)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투구수는 80개. 아쉽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1-1 동점에서 마운드를 내려와 2승째를 올리지는 못했다. 하지만 선발로 나온 3경기서 평균자책점 0.57의 놀라운 수치가 말해주듯, 선발 체질임을 입증했다.

내야수 실책이 빌미가 돼 1점을 내줬지만 외야수들의 호수비로 실점을 막는 장면도 있었다. 2회초 1사후 피츠버그 제이콥 스털링의 좌측 큰 타구를 좌익수 타일러 오닐이 펜스에 부딪히면서 잡아냈고, 4회초 무사 2루의 위기에서는 케빈 뉴먼의 타구도 끝까지 쫓아가 잡았다.

우익수 덱스터 파울러는 호세 오수나가 친 타구를 담장앞까지 달려가 점프해 잡아냈다. 만약 이들이 잡아내지 못했다면 장타로 연결되고 실점으로 가는 것은 당연했다.

김광현은 경기후 이들의 수비에 대해 취재진이 묻자 "큰 도움을 받았다. 타석에서 홈런치는 것 못지 않은 도움이었다"라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지난 신시내티 레즈전보다 커맨드가 떨어진 것 같다고 이날 경기를 자평한 김광현은 "야수 실책이 나오면 그 이닝은 점수를 안줘야 한다는 생각인데 처음 실책이 나왔을 때 득점으로 연결되는 바람에 투구수도 많아지고 후반으로 가면서 우리가 쫓기게 된 것 같다"며 4회초 실점 장면을 아쉬워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