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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심리섭♥' 배슬기 결혼 "성격도 대화도 잘통해…결혼식 일정은 고심중"(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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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배우 배슬기이 '품절녀'가 된다.

배슬기는 27일 스포츠조선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2살 연하의 남자친구이자 사업가 겸 크리에이터 심리섭과의 결혼 소식을 전했다.

배슬기는 "지인으로 알고 지내다 교제한 지 3개월 만에 결혼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배슬기의 예비신랑은 28만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 유튜버 '리섭TV' 심리섭이다. 배슬기는 "본업은 사업가고 비연예인이다. 개인 유튜브 채널을 하고 있는데 인기가 많아서 젊은 친구들사이에서는 나보다 더 유명하더라"며 "이런 사람을 처음 만나봤다. 성격도 잘 통하고 대화도 잘 통하더라"고 웃었다.

9월 25일 결혼식을 예정했지만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일정이 확정되지는 못했다. 배슬기는 "청첩장은 이미 나왔는데 코로나19 재확산이 시작되면서 지금은 여러 가능성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며 "신혼여행은 잠시 미뤄뒀다. 결혼을 결정했을 때도 해외여행은 가능하지 않았던 상황이라 국내에서 바람이나 쐬자라고 얘기했었다. 앞으로 평생 같이 있을 텐데 언제든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배슬기는 자신의 SNS에 직접 손 편지로 결혼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데뷔한지 벌써 15년, 연기를 시작한 중·고등학교 시절까지 더하면 방송 활동을 한지는 20년이 넘었다. 아무것도 모를 어린 나이에 데뷔해서 뜻하지 않게 많은 사랑을 받기도 하고 때로는 가슴 쓰린 일들도 겪으며 어느덧 세월이 금방 지나가버렸다"며 "마음 한구석에 알 수 없는 불안함으로 아등바등하며 살아왔다. 매일 온몸이 긴장하며 살아왔다. 그런 내 자신을 지금의 한 사람을 만남으로 인해 제대로 인지하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함께 대화하는 것만으로 마음이 따뜻해지는 사람을 만나서 그동안 쌓인 내 모든 삶의 긴장들이 평온해지기 시작했다. 결혼은 남들 이야기로만 생각하며 살던 내가 '앞으로의 남은 인생은 이 사람과 함께 하고싶다'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이런 행복한 생각을 하게 해 준 내 남자는 나이는 나보다 어리지만 크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멋진 남자다. 비연예인이지만 마냥 평범하지만은 않은 사람이다. 이 사람과 함께하는 하루하루가 너무 고맙고 이런 소중한 사람을 만나게 해 준 하나님께 너무 감사하다"고 예비신랑에 대한 사랑을 전했다.

또한 "가족들과 친구들, 감사한 지인분을 모시고 9월 말 예정이던 예식은 심각해지는 사회적 상황으로 고민 중이다. 작게, 조용히 올리고 넘어갈 수도 있겠지만 인륜지대사인 큰 날에 식사 한 끼는 꼭 대접해드리고 싶은 마음이라 미루게 될 확률이 높을 것 같다"며 "앞으로 더 활발한 연기 활동으로 좋은 모습 보이고 한 남자의 아내로서 행복한 가정 꾸리며 예쁘게 잘 살겠다. 따뜻한 사랑 베풀며 살아가겠다"고 마무리를 지었다.

배슬기는 이날 웨딩화보도 공개했다.

지난 2005년 더 빨강 멤버로 데뷔한 배슬기는 '복고댄스'로 큰 인기를 얻었다. 그룹 해체 후 솔로 가수와 배우로 활동했다. 최근엔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대중과 소통하고 있으며, 내년 장편영화 개봉도 앞두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