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아르헨티나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33)가 약 20년 함께 했던 FC바르셀로나를 당장 떠나겠다고 팩스를 구단에 보낸 이후 그의 다음 행선지가 세계 축구팬들의 초미의 관심사다.
유럽 전문가들은 맨시티, 파리생제르맹, 인터밀란, 맨유 정도가 메시를 품을 수 있는 빅클럽으로 보고 있다. 그런데 메시가 새 둥지로 옮길 경우 별들의 연쇄 이동도 불가피해보인다.
프랑스 매체 Le10Sport는 메시가 파리생제르맹과 계약할 경우, 구단은 음바페를 떠나 보낼 수 있다고 27일 보도했다.
파리생제르맹과 음바페는 2022년 6월말까지 계약돼 있다. 1년 전,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희망하기도 했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 지단 감독의 지도를 받고 싶어한다. 따라서 지단이 파리로 오면 음바페의 레알 마드리드행에 속도가 붙을 수 있다.
메시가 네이마르, 음바페와 삼각 편대를 이룰 경우 최강의 공격 조합이 될 수는 있다. 그러나 3명을 보유하기에는 구단의 부담도 클 수 있다. 메시가 바르셀로나에서 받고 있는 연봉이 한해 1300억원(세전) 정도 된다. 이카르디 등의 역할도 애매해진다. 디마리아의 비중도 줄 수 있다.
전문가들은 메시가 맨시티에서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다시 결합할 경우에도 팀 개편 작업이 불가피해보인다. 메시가 오른쪽 윙어 자리에 설 경우 베르나르도 실바, 마레즈 등의 역할이 사실상 없어지게 된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