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코로나19 시국 속 첫 4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에 성공한 하드보일드 추격 액션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홍원찬 감독, 하이브미디어코프 제작)가 21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며 올해 최장 흥행 기록을 세웠다.
2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25일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2만6421명을 동원해 전체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의 누적 관객수는 416만2914명으로 기록됐다.
올 여름 최고 흥행작 및 코로나19 시기 개봉작 중 최초 400만 관객 돌파라는 타이틀을 동시에 거머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가 21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는 저력을 보여주며 앞서 지난 6월에 개봉한 '#살아있다'(조일형 감독)와 함께 올해 최장 기간 박스오피스 1위 타이 기록을 세웠다.
'#살아있다'는 유아인, 박신혜의 신선한 조합과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독창적인 좀비 영화로 호평 받은 작품. 지난 6월 24일 개봉해 21일 연속 흥행 1위를 지킨 '#살아있다'는 최종 관객수 190만1173명을 끌어모으며 코로나19 이후 극장가가 다시 활기를 찾게 되는 스타트를 끊은 작품으로 등극했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역시 황정민, 이정재, 박정민이 역대급 캐릭터를 만들어 냈다는 관객들의 극찬을 받으며 21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 올 여름 극장가를 뒤흔든 흥행 신드롬을 일으켰다.
475만 관객을 동원하며 지난 1월 극장가를 사로잡은 '남산의 부장들'(우민호 감독)과 칸 국제 영화제 초청을 받음과 동시에 380만 관객을 동원한 '반도'(연상호 감독)는 14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달성했기에 이번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의 놀라운 흥행 기록에 이목이 집중된다.
이같은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의 기분 좋은 흥행의 주역인 황정민, 이정재는 '신세계'(13, 박훈정 감독) 이후 7년 만에 다시 만나 범죄액션 장르 흥행에 새로운 한 획을 그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여기에 영화의 히든카드 박정민 또한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통해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뿐만 아니라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그동안 한국 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강렬하고 리얼한 하드보일드 액션으로 극찬을 받으며 개봉 21일째 416만 관객을 돌파하고, 코로나19로 침체된 극장가를 구해낸 독보적인 흥행 구원투수의 역할까지 톡톡히 해냈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마지막 청부살인 미션 때문에 새로운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남자와 그를 쫓는 무자비한 추격자의 처절한 추격과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황정민, 이정재, 박정민, 최희서, 박명훈 등이 출연했고 '오피스'의 홍원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