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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형사' 이엘리야, 열정→갈등→오열… '진서경'의 다채로운 얼굴 만든 '디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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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JTBC 드라마 '모범형사'에서 이엘리야의 대체불가 열연이 마지막까지 빛났다.

이엘리야는 '모범형사'에서 정한일보 사회부 기자 '진서경' 역을 맡아 활약했다. 그는 소신 있게 사건을 파헤치는 핵심 역할로 매회 강렬한 임팩트를 선보이며 호평을 받았다.

극 초반, 이엘리야는 깔끔한 패션부터 당찬 목소리, 진중한 눈빛까지 열혈 기자 캐릭터와 싱크로율 높은 비주얼을 자랑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한 그는 5년 전 사건의 진실을 알게 된 후, 과거 범인을 체포했던 강도창(손현주 분)을 찾아가 진범에 대해 단도직입적으로 질문 하는 등 흥미진진한 전개를 이끌어갔다.

중반부로 접어들며 이엘리야는 사건의 진실을 알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서경을 생동감 있게 그려내 재미를 배가시켰다. 그는 다른 이들의 방해에도 굴하지 않고 오로지 사건에만 집중하는 서경의 카리스마를 당당한 눈빛과 말투로 표현해내며 캐릭터의 존재감을 더욱 극대화했다.

더불어 이엘리야는 후반부에서 인물의 내면적 갈등과 감정 변화를 디테일하게 담아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특히 어제(25일, 화) 방송된 최종회에서 그는 극 중 믿고 따르던 정한일보 사회부 부장 유정석(지승현 분)의 죽음을 알고 뜨겁게 오열, 서경의 심정을 그대로 전달하며 안방극장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이어 그는 포기하지 않고 '정석이 장진수 형사를 죽인 살인범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밝히며 마지막까지 진한 여운을 선사하기도.

이엘리야는 '모범형사'를 통해 기자 '진서경'을 다채롭게 그려내며 남다른 연기 내공을 입증했다. 캐릭터의 소신은 물론, 상황에 따른 감정선을 풍부하게 소화해 한층 더 넓어진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인 것. 이처럼 압도적인 존재감으로 '모범형사'를 빛낸 이엘리야가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기대감이 더해지고 있다.

한편, 이엘리야는 차기작을 검토 중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