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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가 일주일째 경기를 뛰지 않는다, 감독이 밝힌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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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가 뛴 가장 최근 경기는 20일(이하 한국시각)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전이었다. 이후 추신수는 일주일 가까이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추신수는 종아리 부위가 좋지 않아 경기를 뛰지 않는 중이다. 하지만 부상자 명단(IL)에 오르지 않았다. 당초 1~2경기 휴식을 취하면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그보다 긴 6경기 공백이 이어지면서 부상자 명단 등재를 해야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따라서 텍사스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이 현재 추신수의 상태에 대해 밝혔다. 'MLB.com' 보도에 따르면 우드워드 감독은 26일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추신수는 종아리 뿐 아니라 복사근쪽에도 통증이 있다. 타격시 스윙을 하면 복사근에 통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다시 준비가 된다면 경기를 뛰게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부상자 명단에 올리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도 "그럴 생각도 했었다. 하지만 추신수가 6~7일 정도 쉬고 나서 나머지 3일 동안 경기에 뛸 수 있게끔 최대한 그를 활용하고 싶은 생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열흘 휴식 대신 회복 후 빠른 복귀를 위해 부상자 명단에 올리지 않았다는 뜻이다. 감독의 설명으로 미뤄보아 추신수의 부상 상태가 심각하지는 않으며, 며칠 내에 경기에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추신수의 결장이 주목받는 이유는 '트레이드설' 때문이다. 현지 언론에서도 텍사스와의 계약 마지막 시즌을 보내고 있는 베테랑 타자 추신수가 트레이드될 가능성이 있다고 자주 언급하고 있다. 'MLB.com'은 "텍사스가 트레이드 마감 전에 추신수의 건강한 모습을 다른 팀에 보여줄 수 있도록 빠르게 복귀해야 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의혹에 우드워드 감독은 "트레이드 관점에서만 본다면 그것이 중요하다"면서도 "우리가 중요한 경기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추신수를 라인업에 넣고 뛰어줘야 한다. 그는 우리가 가진 최고의 타자 중 한명이기 때문이다. 또 만약 그를 트레이드하고 싶다면 그가 뛰는 것을 보고싶을 것"이라며 트레이드보다는 당장 팀에 필요한 타자라는 사실을 강조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