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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스' 김희선 "주원母-천재 물리학자 1인 2역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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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김희선이 1인 2역을 맡은 소감을 밝혔다.

25일 오후 SBS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새 금토드라마 '앨리스'(김규원 강철규 극본, 백수찬 연출) 제작발표회를 온라인으로 생중계했다. 행사에는 김희선, 주원, 곽시양, 이다인, 백수찬 PD가 참석했다.

김희선은 "1인 2역을 하고 있다. 주원의 엄마와 윤태이를 동시에 연기한다. 주원의 엄마 역할을 하기엔 처음에 '이렇게 큰 아들 엄마를 할 수 있나' 했는데, 사실 모성애는 자식의 나이를 떠나 같지 않나. 저도 아이를 키우는 한 사람으로서 모성애를 갖고 연기했다. 오히려 어려운 것은 천재 물리학자 윤태이가 생각보다 어려웠다. 물리 용어도 프로페셔널하게 해야 하고, 칠판에 저도 처음 보는 기호나 장면이나, 말하는 것들이 어려웠는데 너무 즐겁게 촬영했다"고 말했다.

'앨리스'는 죽음으로 인해 영원한 이별을 하게 된 남녀가 시간과 차원의 한계를 넘어 마법처럼 다시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시청률 퀸' 김희선(윤태이, 박선영 역)와 전역 후 돌아온 주원(박진겸 역)이 만나 시간여행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전면에 내세운 휴먼 SF장르를 예고했다.

김희선은 '앨리스'를 통해 색다른 변신을 보여줄 예정. 김희선은 '앨리스'에서 괴짜 천재 물리학자 윤태이, 모성애가 강한 박선영 두 인물을 연기하며 20대부터 40대까지 다양한 나이대를 넘나드는 연기를 선보인다. 주원은 선천적 무감정증을 연기할 예정. '감정을 잃어버린 남자' 박진겸은 방사능으로 뒤덮인 웜홀을 통과해 태어났다. 시간의 문을 열고 태어난 아이인 것. 이로 인해 박진겸은 선천적으로 감정을 느낄 수 없게 됐다. 그런 그가 유일하게 슬픈 감정을 느낀 것이 엄마의 죽음이다. 이후 박진겸은 경찰이 됐고, 10년 동안 엄마를 죽인 살인범을 쫓기 위해 인생을 바치게 될 예정이다.

28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