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강경준이 아내 장신영과 함께 다시 한번 '동상이몽2'를 찾아 가족애를 드러냈다.
24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지난 3주년 특집에서 현실 육아 전쟁을 보여주며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던 장신영·강경준 부부가 오랜만에 다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번 방송을 통해 많은 비난(?)을 받은 강경준이 억울함에 대해 오해와 해명에 나서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의식한 듯 장신영은 스튜디오에 출연해 "강경준이 많이 속상해했다. 원래는 잘 도와주는데 유일하게 나간 날 촬영하다 보니 그렇게 됐다"고 감쌌다.
본격적으로 장신영과 강경준 부부의 육아 일상이 공개되고 강경준은 "방송 나간 뒤 내가 잘해주고 있지 않나?"라며 억울함부터 풀었다. 지난 방송에서 강경준은 장신영과 둘째 정우를 뒤로하고 친구들과 농구에 빠져 시청자의 공분을 샀다.
강경준은 "지난 방송에 대한 댓글을 봤는데 처음부터 욕이더라. 밑에도 욕일 것 같아서 끝까지 안 봤다. 방송 이후 많이 반성했지만 그래도 편집을 (장신영 위주로) 불쌍하게 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나는 달라진 것 없다. 시청자는 모른다. 나랑 같이 살아보지도 않았잖아"라고 서운함을 토로했다.
강경준의 서운함을 뒤로하고 이날은 장신영과 강경준이 정우의 문화센터를 방문하는 날이었다. 무엇보다 장신영은 강경준에게 "이번에는 정우랑 같이 들어가봐라"라며 문화센터 경험을 추천했고 강경준은 "부끄럽다. 나 혼자 남자이지 않나?"라며 격렬하게 거부했다. 하지만 장신영은 "어차피 엄마들은 전혀 신경 안 쓴다"며 딱 잘라 말했고 강경준은 결국 어색한 문화센터 체험을 시작했다.
평소 엄마와 문화센터를 다닌 정우는 집에서 보이던 활발함이 사라지고 오직 선생님만 쳐다봤지만 이번엔 달랐다. 아빠 강경준의 든든함 때문일까. 정우는 그 어떤 때보다 활발하게 문화센터를 다니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에 문화센터에 온 엄마들 역시 "아빠가 오니까 정우가 달라졌다"며 웃음을 터트렸다.
우여곡절 문화센터 체험을 마친 뒤 장신영과 강경준은 함께 수업을 들은 엄마들과 함께 근처 카페에서 수다를 이어갔다. 홀로 '청일점'인 강경준은 엄마들의 수다를 유심히 들으며 육아에 대한 고충을 이해하게 된 것. 더불어 가슴 깊이 묻어둔 가족애를 털어놓기도 했다. 강경준은 "내 우선순위 첫 번째는 첫째 정안이다. 정안이가 제일 신경이 쓰이고 어렵기도 하고 좋다. 정우는 지금 아무 생각이 없지 않나? 1번이 정안이고 2번이 여보(장신영), 3번이 정우다"고 뭉클한 사랑을 전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