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좌절을 경험한 앙헬 디 마리아(32·파리 생제르맹)가 감동과 애교가 뒤섞인 위로 메시지를 받았다.
디 마리아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이 2019~2020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0대1로 패한 23일, 아내 호르헬리나 카르도소는 SNS에 영상 하나를 올렸다.
영상에는 두 딸이 출연한다. 첫째가 먼저 말문을 열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 영어판에 따르면, 첫째딸 미아(6)는 "아빠, 우린 아빠가 자랑스러워요. 2등도 중요한 거에요. 사랑하는 아빠 돌아오면 많이 뽀뽀해주고 많이 안아줄게요. 아빠가 우승했을 때보다 더 많이"라고 말했다.
둘째딸 차례가 왔다. 둘째딸 피아(2)는 "아빠는 우리의 자랑거리에요. (결과는)상관없어요. 아빠를 사랑하니까"라고 했다.
아르헨티나 출신 윙어 디 마리아는 2013~2014시즌 레알 마드리드 시절 챔피언스리그를 들어올린 뒤, 6년만에 빅이어를 노렸다.
벤피카, 레알 마드리드, 맨유를 거쳐 2015년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해 올시즌까지 뛰었다. 올시즌 41경기에 출전 13골을 넣으며 팀의 '자국대회 트레블'에 기여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