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경기장 위에서 눈물을 쏟았던 네이마르(28·파리 생제르맹)가 마음을 가라앉힌 채 차분하게 경기 소감을 남겼다.
네이마르는 23일(현지시간) 포르투갈 리스본 에스타지우 다 루즈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2019~2020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을 마치고 개인 트위터에 "패배도 스포츠의 일부분"이라는 말로 패배를 인정했다.
이날 파리 생제르맹은 바이에른을 상대로 전반을 0-0으로 마치며 구단 역사상 첫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하지만 후반 14분 킹슬리 코망에게 헤더로 실점한 뒤 끝내 뒤집지 못하며 우승에 실패했다.
끝내 마누엘 노이어를 뚫지 못한 네이마르는 경기를 마치고 절망의 눈물을 흘렸다. 바르셀로나 소속이던 2015년 이후 5년 연속 우승에 실패해 절망했으리라. 다비드 알라바, 필리페 쿠티뉴, 한시 플리크 감독 등 상대팀까지 다가와 위로의 말을 건넸다.
네이마르는 "우리는 끝날 때까지 모든 걸 쏟아부었다. 우리를 응원해준 모든 분께 감사의 말을 전한다. 그리고 바이에른의 우승을 축하한다"고 소감을 남겼다.
비슷한 시간 네이마르는 인스타그램에는 성경구절 하나를 남겼다. 디모데후서 4장 7절에 나오는 '나는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라는 대목이다. 같은 브라질 출신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가 곧바로 달려와 "곧 최고의 순간이 올 것"이라고 위로의 댓글을 달았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