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김영재가 본격적인 대립각의 전초전을 알리며 첫 등장해 존재감을 나타냈다. 김영재는 깔끔한 외모와 유연한 사고, 그 너머에 출세 지향적 인물인 대검찰청 형사법제단 부장검사 김사현 역을 맡았다.
22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비밀의 숲2'에서는 사현은 검경 수사권 조정을 위한 협의회의 담당 검사로 선정 돼 첫 등장했다. 동기이자 법제단장 검사 우태하(최무성 분), 냉철한 막내 검사 황시목(조승우 분)과 팀을 이뤄 본격적인 대립의 시작을 예고했다.
먼저 술자리에서 회동하게 된 세 사람은 각자의 스타일대로 이야기를 이어갔다. 사현은 첫 만남인 시목에게 술을 권하며 결혼 여부를 묻는 등 보수적이고 권위적인 선배의 모습을 보였다. 또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파견위원을 겸하고 있는 그는 "전문의원 딱 하고 오면 중앙지검으로 딱! 근데 왜 하필 내 차례에서 국회 파견이 없어지냔 말이야"라며 출세에 대한 바람을 가감 없이 내비치기도 했다. 처세주의, 현실주의 인물인 만큼 뻣뻣한 시목의 태도를 마뜩잖아 한다.
이날 방송 말미에는 제1차 검경 협의회가 열리며 본격적인 대립 구도를 알렸다. 두 조직 간의 알력이 결국 어떤 결론을 도출하게 될지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증폭 시키고 있다.
드라마 '비밀의 숲'이 특유의 등장인물 모두를 의심케 하는 추적극인 만큼 이날 첫 등장한 배우 김영재는 과연 부조리한 검사로 수식 될지 정의의 편에 서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또한 김영재는 극 중 산전수전 다 거쳐 부장까지 오른 사현의 자신감 넘치는 눈빛과 목소리를 잘 표현해 내며 몰입도를 높였다. 가진 것을 잃지 않고 더 높은 곳으로 가고자 하는 욕심을 현실감 있게 담아내며 김사현 그 자체로 녹아들어 앞으로의 영향력에 대해서도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편, '비밀의 숲2'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tvN 에서 방송된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hc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