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휴가 중 폭행 사건에 휘말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캡틴' 해리 매과이어가 난처한 입장에 빠졌다. 일단 구속을 모면하는 데만 9만파운드(약 1억4000만원)를 내야 할 전망이다.
영국 대중매체 데일리스타는 23일(한국시각) "폭행 사건에 휘말린 맨유 스타 매과이어가 감옥행을 모면하려면 9만파운드를 내야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미러를 인용해 그리그의 미코노스 섬에서 휴가 도중 폭행사건에 휘말린 매과이어가 최대 3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도 있지만, 주급의 절반을 보석금으로 내면 이를 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매과이어는 지난 21일 그리스로 휴가를 떠났다가 술집 근처에서 폭행 사건에 휘말려 현지 경찰에 체포된 바 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술에 취한 무리가 매과이어를 알아보고 욕설을 했으며, 이 과정에서 싸움이 벌어져 매과이어의 여동생이 흉기에 찔리는 등 아수라장이 벌어졌다. 결국 매과이어 등은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이후 매과이어는 현지 검찰에 의해 약 2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
그리스 법원에 따르면 매과이어는 폭행 등의 혐의로 최장 3년형까지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자신의 주급(19만파운드) 절반에 조금 못 미치는 9만파운드의 보석금이면 구속을 면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 구단 또한 이같은 상황을 인지하고 재판 결과 등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매과이어는 팀내 징계를 받게 될 전망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