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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어부’ 제작진, 이경규에 ‘견규조심’ 푯말 내건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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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이경규가 '악질'에서 '견규'로 돌변한다.

오는 20일 방송되는 채널A 예능프로그램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2'(이하 '도시어부2') 35회에서는 제주도 우도에서 두 번째 낚시 대결을 벌이는 모습이 그려진다.

이날 낚시는 참돔과 벵에돔, 돌돔 대결로 트리플 황금배지를 품기 위한 흥미진진한 경쟁이 펼쳐진 가운데, 팔로우미 박진철 프로에 대한 불신의 현장이 포착됐다고 해 궁금증이 쏠린다.

지난주 도시어부들은 방송 처음으로 대상어종인 돌돔 대결을 벌이며 초호화 미끼를 동원하면서 고군분투했지만 결국 전원 꽝의 굴욕을 안으며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있다.

이경규는 이날 낚시에서도 전날과 같은 상황이 펼쳐질까 시종일관 의구심을 감추지 못했다고. 그는 "벵에돔하고 참돔을 동시에 잡는다고?"라며 박프로를 향한 불신의 기운을 내뿜기 시작했고 급기야 "우도는 피크타임이 없나봐?"라며 끊임없이 깐족거림을 멈추지 않았다.

이에 박프로는 "잡아봤어야 알지"라며 "그래서 경규 형님한테 고기가 안 붙는 거다. 믿음 없이 낚시하니까"라며 프로다운 돌직구로 응수했다.

그러나 이경규는 멈추지 않고 자신의 근처에 접근 금지를 선언하며 예민함을 발산, 모두의 원성을 샀다고 해 시선이 집중된다. 이에 결국 제작진은 이경규에게 '견규 조심'이라는 푯말을 내걸었고, 절묘한 안내 문구에 모두가 포복절도했다고 전해져 본 방송에 대한 호기심을 끌어올린다.

불신으로 가득한 이경규와 달리 큰형님 이덕화는 같은 공간 다른 온도차를 보였다. 이덕화는 이날 기분 좋은 입질을 받으며 "프로의 말은 정확하네. 난 이제 박진철을 믿기로 했어"라면서 무한한 신뢰를 드러냈다고 해 관심이 쏠린다.

바로 그때, 인내심의 한계를 드러내며 격리(?) 당했던 이경규에게도 심상찮은 입질이 찾아왔다고. 이에 이경규는 그 누구보다 발 빠른 태세 전환을 선보이며 "박프로 믿어요! 한국 최고의 명인이야"를 외쳤다고 해 웃음을 예고하고 있다.

과연 제주 우도에서 펼쳐진 믿는 자와 의심하는 자의 최후는 어떻게 판가름 났을지, 팔로우미 박프로의 운명은 20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되는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2'에서 공개된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