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결승 갔다! 올레올레~(PAI TA NA FINAL, OLE OLE~)"
파리생제르맹(PSG)이 자랑하는 '우주 최강 공격 듀오' 네이마르와 킬리안 음바페가 유럽챔피언스리그 사상 첫 결승행 역사를 쓴 직후 라커룸에서 뜨겁게 환호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이끄는 파리생제르맹(PSG)은 19일(한국시각)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라이프치히와의 2019~2020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4강에서 3대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PSG는 사상 첫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짜릿한 결승행 직후 PSG 라커룸은 말 그대로 흥분의 도가니, 그야말로 난리가 났다. PSG는 SNS를 통해 네이마르와 음바페가 어깨동무를 한 채 "PAI TA NA FINAL(아빠, 결승 갔다) 올레올레~" 노래를 목이 터져라 부르는 영상을 공개했다. 세계 최고의 공격수들이 커리어 최고의 순간을 눈앞에 뒀다.
특히 지난달 25일 생테티엔전에서 오른 발목을 다친 음바페는 아탈란타와의 8강전(2대1승)에서 극적인 결승골을 도운 데 이어 라이프치히와의 4강전에 선발로 나서 결승행을 이끌었다. 결승행 직후 음바페는 프랑스 스포츠전문지 레퀴프와의 인터뷰에서 네이마르와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 "네이마르와는 그라운드 안팎에서 정말 잘 통하는 사이다. 아마도 세계 최고의 조합 중 하나일 것"이라고 답했다.
"처음 만날 때부터 줄곧 그래왔다. 마치 같은 또래인 것같다. 같은 온도의 열정을 나누고 있다. 우리는 함께 즐기면서 개인적인 경력에 대해선 신경을 덜 쓰게 된다. 오히려 서로를 돕는 것에 더 신경을 쓰게 된다. 우리가 만약 이기고 싶다면 우리는 둘이 아닌 하나여야 하기 때문"이라며 PSG의 새 역사를 쓴, 남다른 케미에 대한 자부심을 전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