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수도권 코로나19 심각, K리그 실시간 모니터링-대응 준비

by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한동안 잠잠하던 코로나19 상황이 심상치 않다.

정부는 지난 16일 서울과 경기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했다. 헌팅포차와 감성주점, 노래방, 방문판매업체, 대형학원 등 12종의 고위험시설은 2주간 영업을 할 수 있게 했다. 실내에서 50인 이상, 실외에서 100인 이상이 집결하는 모임·행사도 자제하도록 권고했다.

이러한 조치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는 여전히 기승이다. 17일 하루에만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려 246명 증가했다. 지난 13일 이후 5일 연속 세 자릿수 증가세다. 불과 닷새간 확진자가 1000명에 육박한다. 코로나19가 수도권 중심 전파 추세를 벗어나 전국적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8일 오후 긴급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소집해 방역 수위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일각에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 논의를 시작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온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는 10인 이상 집합·모임·행사는 금지된다. 스포츠 행사 역시 중지된다.

시즌이 한창 중인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정부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연맹은 정부가 서울 등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자 곧바로 FC서울 등 수도권팀의 홈 경기를 무관중으로 전환한 바 있다.

연맹 관계자는 "정부의 발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얘기가 있는 것 같다. 이 경우 3단계로 격상된 지역의 경기는 당연히 올스톱이다. 그 외 지역에서 열리는 홈 경기는 협의가 필요하다. 원정팀이 대규모로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그 위험도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