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학교성심병원(병원장 유경호)은 지난 13일 원광대학교산본병원(병원장 하대호)과 순환기내과 진료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유경호 병원장, 하대호 병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의료 활성화를 위한 발전계획을 수립했다.
이번 협약은 중증심혈관질환자의 합리적 의료이용과 지역의료 활성화를 위한 의료전달체계 구축을 위한 진료협력 사업의 일환이다.
한림대성심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2명은 오는 9월부터 주 1회 원광대산본병원에 파견되어 화요일은 임홍의 교수, 금요일은 고윤석 교수가 진료한다.
이로써 군포지역 중증심혈관질환자 전문 치료의 핫라인이 구축된다. 중증응급환자 대상 에크모 탑재가 가능한 움직이는 중환자실(Hallym Mobile ICU)을 이용해 치료와 동시에 환자를 이송함으로써 골든타임내 중증환자를 살릴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한다.
한림대성심병원 유경호 병원장은 "이번 진료협력은 단순한 환자의뢰 수준을 뛰어넘어 두 병원 간의 의료진이 서로의 역량을 공유함으로써 지역 내 환자들에게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핫라인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다른 진료부문에서도 협력모델을 연구하겠다"며 "지역 내 의료기관들이 서로의 의료역량을 공유하여 지역 주민들에게 고품격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양 기관의 상생 모델로 동반발전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홍의 교수는 심방세동 치료의 대가로서 국내 유일의 심장 내 초음파(ICE) 공인 지도전문가 자격을 갖추고 매년 500례 이상 부정맥 시술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난이도가 가장 높은 방사선 제로 부정맥 시술은 연 300례 이상 시행하고 있고, 풍선냉각도자 절제술은 현재까지 400례를 시행해 국내 최다 시술경험을 갖고 있는 부정맥 치료 권위자다.
고윤석 교수는 대동맥판막협착증 TAVI(경피적 대동맥판막 삽입술)시술의 대가로서 150례 이상의 풍부한 임상 경험을 가지고 있다. 특히 CAVAR(종합적 대동맥 근부 및 판막성형술)수술을 받고 판막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 환자의 경우 재수술이 매우 위험하거나 불가능하였으나, 고 교수는 환자의 심장판막을 TAVI 시술로 대체하는 술기를 보여 심장판막질환과 같은 구조적 심장질환 치료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다. 또한 당뇨족, 다리혈관질환 중재시술 및 복잡 관상동맥 중재시술, 선천성 심장질환, 말초정맥 부전증 등을 진료한다.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