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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핫포커스] 'NC 맹추격' 키움의 기회, 마침 부상병들이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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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1위를 노리는 키움 히어로즈에 지원군들이 온다. 도약 기회다.

위기의 7월을 보냈던 키움이 다시 질주하고 있다. 키움은 올 시즌 월마다 기복을 보였다. 부상 선수들이 속출한 가운데, 6월 19승6패(1위)로 반전의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오히려 반격을 노렸던 7월 11승13패(6위)로 주춤했다. 그러더니 8월 다시 10승4패로 반등. 17일까지 1위 NC 다이노스를 반 경기로 추격하고 있다. 18~19일 창원 2연전 결과에 따라 1위 등극도 가능하다.

완전한 전력은 아니다. 키움은 현재 에릭 요키시가 어깨 골두 부상으로 빠져있다. 지난 10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요키시는 올 시즌 선발진의 핵심이다. 17경기에 등판해 10승3패, 평균자책점 2.12를 기록했다. 그동안 에이스 역할을 맡았던 제이크 브리검이 연이은 부상으로 고전했다. 그 사이 요키시가 에이스 역할을 착실히 해냈다. 그러나 부상으로 한 차례 쉬어간다. 이르면 20~21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복귀가 가능하다. 요키시가 빠진 사이 국내 투수들이 호투했고, 돌아온 브리검도 반등의 가능성을 보였다. 완전체 선발진이 눈앞이다.

야수진에서도 힘을 보탤 주전 선수들이 돌아온다. 허리 통증으로 빠져 있는 포수 박동원과 1루수 박병호, 그리고 무릎 부상으로 장기간 이탈했던 외야수 임병욱이 그 주인공이다. 세 선수는 창원 원정에 합류할 예정이다.

18일 확대 엔트리에 맞춰 거의 완벽한 전력을 가동할 수 있게 됐다. 최근 키움은 박동원이 빠지면서 이지영과 주효상으로 안방을 꾸렸다. 박동원이 돌아오면 투수에 맞춰 3명의 포수를 활용할 수 있다. 게다가 박동원은 올 시즌 12홈런으로 팀 내 홈런 4위에 올라 있다. 장타력을 갖추고 있어 대타 카드로도 매력적이다. 박병호도 정상적으로 돌아오면 쉬어갈 곳이 없는 타선이다. 타율은 낮아도 최근 10경기에서 3홈런을 기록했다.

임병욱의 복귀도 기대를 모은다. 임병욱은 지난해 주전 중견수로 활약했다. 타격에서 고전했지만, 착실한 수비가 강점이다. 올해도 사실상 주전 중견수였다. 5월 중순 들어 좋은 타격감을 보였으나, 6월 16일 잠실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더블헤더 두 번째 경기에서 햄스트링을 다쳤다. 이후 7월 중순 퓨처스리그 실전을 소화했다. 복귀 타진 중 다시 햄스트링에 불편함을 느껴 복귀가 한 달 이상 늦어졌다. 현재 키움 외야진은 이정후 박준태 허정협 김혜성 등으로 구성돼있다. 임병욱이 들어오면 다양한 방법으로 외야진을 꾸릴 수 있다. 공격력도 극대화될 수 있다.

키움은 이번 주 NC, LG, KIA 타이거즈를 차례로 만난다. 선두 도약과 중위권의 추격을 뿌리치기 위한 중요한 연전. 부상 선수들의 복귀가 어떤 영향을 미칠까.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