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김태리가 "사람 사는 이야기가 담긴 우주 SF가 '승리호'의 경쟁력이다"고 말했다.
18일 오전 유튜브 라이브 생중계 채널을 통해 우주 SF 영화 '승리호'(조성희 감독, 영화사 비단길 제작) 온라인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허술해 보이지만 천재적인 실력을 갖춘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조종사 김태호 역의 송중기, 한때 악명 높은 우주 해적단의 선장이었지만 현재는 신분을 바꾼 후 승리호를 이끄는 리더가 된 장선장 역의 김태리, 왕년에 갱단 두목으로 지구를 주름잡았지만 지금은 우주 개털로 승리호의 심장인 엔진실을 제어하는 기관사 타이거 박 역의 진선규, 재활용 센터에서 장선장이 주워 온 군사용 로봇이자 승리호의 작살잡이 업동이 역의 유해진, 그리고 조성희 감독이 참석했다.
김태리는 "'승리호'의 매력은 10년간 상상력으로만 구상됐던 조성희 감독의 프로젝트를 눈으로 볼 수 있다는 점이다. 또 우주 영화라고 생각하면 번쩍번쩍한 화려한 우주 영화를 생각하지 않나? 하지만 우리는 구수하다. 찢어진 옷, 막말도 나온다. 사람 사는 이야기가 들어있다. 그런 모습이 빛나는 '승리호'의 경쟁력인 것 같다"고 무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승리호'는 2092년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송중기, 김태리, 진선규, 유해진 등이 출연하고 '늑대소년'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의 조성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9월 23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