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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컵 스스로 날린 맨시티X맨유. 메시 있었다면 달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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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맨체스터의 두 클럽이 하루 간격으로 탈락 고배를 마셨다.

맨시티는 15일(현지시간) 올랭피크 리옹과의 2019~2020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8강전에서 1대3으로 패했고, 맨유는 16일 세비야와의 유럽 유로파리그(UEL) 준결승에서 1대2 역전패했다. 결승 진출을 넘어 유럽클럽대항전 우승을 노린 두 팀의 꿈은 물거품이 됐다.

뛰는 무대가 다르고 상대팀 스타일도 달랐지만, 두 팀은 비슷한 문제를 드러냈다. 토너먼트를 통과하기에 부족한 골 결정력이 그것이다. 맨시티는 리옹보다 대략 3배 많은 19개의 슛을 날리고도 단 1번 골망을 흔들었다. 리옹 골키퍼 로페스의 7개 선방이 있었지만, 가브리엘 제주스와 라힘 스털링은 절호의 노마크 찬스를 날려먹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방송진행자인 게리 리네커는 "스털링은 오늘 밤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맨유와 세비야의 슈팅수는 20대9, 유효슛은 8대3이었다. 하지만 최종스코어는 1대2. 전반 9분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페널티 골로 앞서나간 맨유는 26분과 78분 각각 수소와 루크 데 용에게 연속실점하며 결승 티켓을 놓쳤다. 프레드, 마커스 래시포드, 앤서니 마샬의 슛은 골대를 벗어났고, 래시포드의 프리킥, 페르난데스의 중거리 슛은 상대 골키퍼 야신에게 막혔다.

맨유 출신 해설위원 폴 스콜스는 실시간으로 맨유의 부족한 골 결정력을 비판했다. 그는 맨유의 영입후보 0순위인 제이든 산초(도르트문트)가 있었다면 최소 1골은 더 넣었을 거라고도 말했다.

두 팀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같이 무에서 유를 창출하는 유형의 공격수 부재를 절감했다. 리버풀 레전드 그레엄 수네스는 맨유-세비야전을 앞두고 '더 타임스'를 통해 "리오넬 메시가 맨체스터로 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바르셀로나가 챔피언스리그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2대8 참패한)이번 주는 비드를 넣기에 완벽한 시기"라고 말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