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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문턱서 좌절, 김시우 PGA 투어 윈덤챔피언십 공동 3위, 페덱스컵 PO 1차전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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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김시우(25·CJ대한통운)가 3년여만에 도전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우승에 실패했다.

김시우는 17일(한국시각)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시지필드CC(파70·7127야드)에서 열린 윈덤 챔피언십(총상금 64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엮어 이븐파 70타를 쳤다.

한 타도 줄이지 못한 김시우는 최종합계 18언더파 262타를 기록, 7타를 줄이며 21언더파 259타의 성적을 낸 짐 헤먼(미국)에게 3타 차 뒤진 공동 3위로 아쉽게 대회를 마무리해야 했다.

3라운드 홀인원을 기록했고, 최근 날카로운 샷 감각을 보이며 우승을 기대하게 만들었지만 우승 문턱에서 좋았던 감각이 흔들리고 말았다.

2016년 이 대회에서 PGA 투어 첫 우승을 거둔 김시우는 2017년 5월 '제5의 메이저 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후 3년3개월 만에 통산 3승을 노렸지만 실패했다.

경기 초반부터 좀처럼 버디를 신고하지 못했다. 5번 홀까지 파 행진을 펼치던 김시우는 6번 홀(파4)에서 티샷 실수로 더블보기를 범했다. 8번 홀(파4)에서도 티샷을 물에 빠트리면서 보기를 적어냈다.

이후 9번 홀(파4)과 11번 홀(파4), 12번 홀(파3), 15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그러나 17번 홀(파4)에서 티샷이 러프로 향하면서 보기를 범했다.

윔덤챔피언십을 끝으로 2019~2020시즌 PGA 투어가 종료된 가운데 김시우는 121위였던 페덱스컵 랭킹을 82위까지 끌어올려 플레이오프 1차전 노던 트러스트 출전을 확정지었다.

임성재(22·CJ대한통운)는 톱 10에 성공했다.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5타를 치고 공동 9위(16언더파 264타)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7개 대회에서 세 차례 컷 탈락으로 부진했던 임성재는 올 시즌 우승 한 차례를 포함해 일곱 번째 톱 10을 기록했다. 또 페덱스컵 랭킹 5위를 확정지어 보너스 100만달러(약 11억원)도 받을 예정이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