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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두산' 밀워키 린드블럼, 2경기 연속 부진…ERA 6.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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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KBO리그 MVP 출신 조쉬 린드블럼이 선발 투수로 빅리그 재도전에 나섰지만 아직 성공적인 안착을 하지 못했다. 최근 2경기 연속 다실점으로 무너졌다.

지난 시즌까지 두산 베어스에서 뛰었던 린드블럼은 올 시즌을 앞두고 밀워키 브루어스와 계약하며 메이저리그 재도전에 나섰다. 시즌 개막이 3개월 이상 미뤄지는 사상 초유의 상황 속에서 개막을 맞은 린드블럼은 시즌 첫 등판인 7월 29일(이하 한국시각)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경기에서 3⅔이닝 3안타 5탈삼진 3볼넷 2실점 '노 디시전'을 기록했다.

그러나 다음 등판에서 만회에 성공하며 첫승을 수확했다. 8월 7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5이닝동안 4안타(1홈런) 7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던 린드블럼은 이후 2경기에서 부진에 빠져있다.

12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4이닝 7안타(3홈런) 8탈삼진 2볼넷 4실점으로 무려 3개의 홈런을 허용하면서 제구 난조를 겪었고, 17일 시카고 컵스전에 등판한 린드블럼은 3안타 8탈삼진 4볼넷 5실점으로 물러났다. 두번 모두 패전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시즌 평균자책점이 6.62까지 치솟았다.

제구가 좋을 때와 그렇지 않을 때의 차이가 극명한 모습이다. 탈삼진 능력이 좋은 투수지만, 그만큼 볼넷도 많이 나와 경기별로 기복이 있다. 린드블럼이 메이저리그에서 보다 안정적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이 부분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