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새 외국인 거포 다니엘 팔카(29)의 합류 스케줄이 구체화 됐다. 이르면 23일 대구 롯데전에서 첫 선을 보일 전망이다.
삼성 허삼영 감독은 15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전을 앞두고 팔카 합류에 대한 구체적 구상을 밝혔다. 허 감독은 "19일에 격리가 해제된다. 20일 퓨처스리그에서 가볍게 라이브 배팅을 하고, 21일,22일 익산에서 열리는 퓨처스리그 KT전에 출전할 예정이다. 실전 2경기 중 한경기는 외야를 보고, 다른 한 경기는 1루수를 본다. 실전에서 괜찮다면 일요일(23일) 롯데전에 올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허삼영 감독의 관심사는 오직 타격 쪽에 맞춰져 있다. 수비에 대한 교통 정리는 아직 깊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
팔카의 주 전공인 코너 외야는 포화 상태다. 김헌곤이 복귀하면서 박해민 구자욱과 함께 완전체로 복귀했다. 만능 백업 박승규와 확실한 한방이 있는 김동엽도 있다.
허삼영 감독은 "수비 포지션 정리에 대한 고민은 없다. 일단 공격력 타순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며 "외야는 박승규 등 백업 요원까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최근 이성규가 안 풀리고 있어서 거기에 포커스를 맞춰야 하지 않을까 싶다. 아직 실제로 보지 못했으니까 영상으로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현재로서는 1루수나 지명타자 배치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뜻이다.
메이저리그 한시즌 27홈런을 날린 보기 드문 파워 히터. 팔카의 성공적 국내 적응 여부에 따라 삼성 타선의 파괴력이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 팔카가 상대 투수의 집중 견제를 딛고 제대로 홈런포를 가동하면 타선 전체에 시너지 효과가 미칠 수 밖에 없다. 부적응의 반대 케이스라면 타선 전체에 동력을 잃고 표류할 수 밖에 없다.
후반기 삼성의 중위권 대추격전의 키플레이어가 될 선수, 다니엘 팔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