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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리뷰]'김동엽 결승투런+오승환 10SV' 삼성 3연승, 한화 4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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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이 김동엽의 결승홈런으로 3연패 후 3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1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7차전에서 2대0 신승을 거두며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3연패로 위기를 맞았던 삼성은 13일 대구 두산전 이후 3연승을 달리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0-0으로 팽팽하던 9회초 1사 1루에 타석에 선 김동엽은 볼카운트 2B1S에서 한화 마무리 정우람의 141㎞ 몸쪽 높은 패스트볼을 당겨 왼쪽 담장을 넘겼다. 시즌 9호 결승 투런포. 불의의 홈런을 허용한 정우람은 시즌 2패째(1승 8세이브)를 안았다.

초반은 한화 채드벨과 삼성 윤성환 간 팽팽한 선발 맞대결이 이어졌다. 올시즌 승리가 없는 두 투수는 시즌 첫 승을 놓고 눈부신 명품 투수전을 펼쳤다.

채드벨은 힘있는 구위와 패턴 다양화로 삼성 타선을 압도했다. 최고 시속 152㎞의 대포알 직구와 각도 큰 커브에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두루 섞으며 삼성 타자들의 머릿속을 복잡하게 했다. 단 한명의 주자에게도 3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시즌 최다 타이인 6이닝 동안 단 1피안타 3볼넷 무실점. 시즌 최다인 7탈삼진을 기록했다.

삼성 윤성환도 만만치 않았다.

5회까지 3피안타 3볼넷 3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시즌 최고의 아티스트 피칭을 선보였다. 지난 2일 복귀 후 3경기 모두 5이닝을 채웠다. 그 중 두차례가 무실점 피칭이었다.

한화는 1,2회 연속으로 1,2루 득점 찬스를 만들었지만 윤성환의 노련한 피칭에 말려 선취점에 실패했다. 3,4회에도 잇달아 선두 타자가 안타로 출루했지만 도루 실패 속에 무산됐다.

두 투수는 시즌 최고의 피칭에도 불구, 상대 호투에 막혀 노 디시젼으로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다.

팽팽한 0의 행진은 불펜 대결로 이어졌다.

한화는 채드벨에 이어 강재민 김종수가 각각 1이닝씩 무실점으로 막고 9회초 마무리 정우람에게 징검다리를 놓았다.

삼성은 윤성환에 이어 이승현 우규민 김윤수가 각각 1이닝 씩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뒤 9회말 마무리 오승환에게 공을 넘겼다. 8회 2사 1,3루 위기를 넘긴 김윤수가 시즌 3승째(2패)를 거뒀다.

2-0 리드 속에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1이닝을 막고 시즌 10세이브째를 거두며 해외 진출 전인 2013년 이후 7년 만에 두자리 수 세이브를 달성했다.

정은원과 반즈가 부상 이탈한 한화 타선은 찬스에서 적시타 부재로 영봉패를 당하며 12일 고척 키움전 이후 4연패에 빠졌다.



대전=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