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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D-day '비밀의 숲2' 조승우X배두나가 직접 전한 관전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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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감독+작가+배우가 직접 전했다! 첫 방송 관전 포인트

오늘(15일) 밤 9시, 한층 더 치밀해진 사건과 인물 사이를 파고 들며 가려진 진실에 다가설 tvN 새 토일드라마 '비밀의 숲2'(극본 이수연, 연출 박현석,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에이스팩토리)가 첫 윤곽을 드러낸다. 과연 어떤 사건이 그 숲의 문을 열고 그 안에 가려진 진실을 꺼낼지 궁금증을 고취시키는 가운데, '비밀의 숲2'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세 가지를 꼽아봤다.

#. 이수연 작가X박현석 감독의 의기투합

지난 2017년,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는 치밀한 구성과 선악의 경계에 있는 입체적인 캐릭터로 센세이션을 일으킨 이수연 작가가 지난 시즌에 이어 '비밀의 숲2'의 집필을 맡았다. 이번엔 '함부로 애틋하게', '땐뽀걸즈'을 통해 감각적이면서도 치밀한 영상미를 구축한 박현석 감독과 의기투합한다. 이름만으로도 설레는 조합에 조승우는 "이수연 작가는 사회 전반적인 인물의 내면 속에서 본질, 시스템의 가장 기초적인 문제에 대한 질문을 남긴다"라고, 배두나는 "박현석 감독은 치밀하고도 감각적인 연출로 최고의 리더십을 보여줬다. 누구보다 '비밀의 숲'을 사랑하시는 게 느껴졌다"며 무한 신뢰를 드러냈다.

지난 11일 진행된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박현석 감독은 자신의 방식을 과감히 버리고 시즌1을 교과서로 삼았다고 전했다. "미세한 차이로 인해 작품이 다르게 보일 수 있지만, 전반적으로 시즌1의 '비밀의 숲'처럼 보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작업했다"고. 이수연 작가 또한 "'비밀의 숲'하면 빠질 수 없는 음악과 편집"을 '비밀의 숲2'의 관전 포인트로 꼽으며, "설명을 많이 생략하는 편인데, 편집과정에서 이야기가 한결 더 친절해졌다"고 전해 박현석 감독의 연출에 힘을 불어넣었다. "멋진 음악, 더 친절해진 이야기를 더 많은 분들과 함께 즐길 수 있길 바랍니다"라는 희망도 덧붙였다. "더 좋은 세상을 위하여" 의기투합한 이수연 작가와 박현석 감독이 그린 '비밀의 숲2'는 어떤 모습일지 기대감을 자극한다.

#. '비밀의 숲2'의 시간을 다시 움직일 여섯 인물

'비밀의 숲'을 이끈 주역 조승우, 배두나, 이준혁, 윤세아의 재회는 '비밀의 숲2'에 주목해야 할 또 하나의 이유다. 감정 없는 고독한 검사 '황시목'과 정의롭고 따뜻한 형사 '한여진'으로 다시 돌아오게 된 조승우와 배두나는 "두 남녀 주인공이 정상적인 사고를 하면서 힘을 합쳐 선한 영향력을 주는 모습들을 좋게 봐주신 것 같다", "이 세상의 부정부패는 없애기가 힘들고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일. 그래서 황시목과 한여진 같은 사람들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심정으로 좋아해주시는 것 같다"며 돌아올 수 있었던 이유를 설명했다. 그리고 시즌2에서도 "변함없이 공정하고 정의로운 인물"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출세욕과 양심 사이를 줄타기 하며 여전히 '열심히' 사는 생활형 비리검사 '서동재'와 이제는 한조그룹의 새 수장으로 거듭난 '이연재'로 돌아온 이준혁과 윤세아도 빼놓을 수 없는 기대 포인트다. 시즌1때부터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의 양면성으로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이들이 '비밀의 숲2'에서는 또 어떤 활약상을 보여줄지 관심이 더해진다.

배우들이 공통적으로 꼽는 기대 포인트가 있다면, 바로 "새로운 캐릭터의 활약"이다. 여성 최초이자 유일한 정보 부장 '최빛' 역의 전혜진, 엘리트 귀족 검사 '우태하' 역의 최무성이 그들이다. 상당한 부담감이 있었다고 털어놓기도 했지만, "시즌 1때부터 이어져 오는 촘촘하게 연결된 사건들과 입체적인 캐릭터, 각자 다른 입장과 상황이 만들어내는 팽팽한 긴장감"은 이들을 결국 '비밀의 숲2'의 길로 안내한 결정적인 이유였다. "'비밀의 숲2'에 나온 모든 캐릭터들이 각자 어떤 삶을 살고 어떤 삶을 추구하는 지 눈 여겨 봐달라"는 조승우의 전언처럼 각각의 인물들의 활약이 어떤 존재감으로 빛을 발할지도 결코 놓칠 수 없다.

#. 새롭게 조성된 '비밀의 숲', 그 안에 가려진 진실

"시즌 1을 이은 작품이기 때문에 시즌2 역시 베일에 싸인 사건을 해결하고 본질에 다가가 사회의 어떤 모습을 보게 된다"고 서두를 연 박현석 감독은, "숲인데 거기에 안개까지 껴서 훨씬 앞을 분간할 수 없다"며 새롭게 조성된 숲에 대한 힌트를 남겼다. 숲을 둘러싼 안개는 짙어졌고, 사건은 더 복잡해지며 황시목과 한여진이 좀 더 어려운 상황에 놓여져 있음을 짐작하게 한다.

황시목과 한여진은 검경수사권 조정을 앞둔 시점에서 드러나지 않았어야 할 '비밀'들을 짚어나가게 된다. 검경수사권 조정이란 새로운 판이 짜여진 가운데, 검찰과 경찰, 양측이 지금 당장 드러내고 싶지 않은 고착화된 부분에 대한 문제를 제기할 예정. 원안을 들여다보고 근본적인 처방을 고심하는 황시목과 더 많은 것을 보고 배우며 개선해야 할 문제점을 찾아나가고 있는 한여진이 어떤 문제를 짚어나갈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조승우가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검찰과 경찰이 대척점을 이루고 그것에서 이야기가 출발하는 것은 맞다. 그러나 그것만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 안에서 황시목과 한여진이 무엇을 하는지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얘기한 이유였다. '황시목답게' 침묵하지 않고, '한여진답게' 행동하는 이들의 묵묵한 발자취가 '비밀의 숲'에 어떤 나비효과를 불러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비밀의 숲2'는 오늘(15일) 토요일 밤 9시 tvN 에서 첫 방송된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