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제이든 산초를 기다리는 레알 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
영국 매체 '미러'는 이번 여름 이적 시장 최대어로 꼽히다 도르트문트 잔류쪽으로 가닥이 잡힌 제이든 산초에 대해, 레알과 바르셀로나가 다음 시즌 영입을 노릴 수 있다고 보도했다.
도르트문트는 최근 산초 이적에 대한 맨유와의 협상 중단을 선언했다. 맨유는 일찍부터 산초를 영입 후보 1순위로 점찍고 도르트문트와 얘기를 나눴다. 하지만 1억파운드가 훌쩍 넘는 거액의 이적료가 부담스러웠고, 시간을 지체하자 도르트문트가 협상 중단이라는 강수를 뒀다. 도르트문트 구단은 산초가 다음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뛸 것이라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아직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만약 맨유가 산초 영입을 실패할 경우 내년에는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만약 산초가 이번에 맨유에 가지 못하면, 내년 스페인의 두 거함 레알과 바르셀로나가 산초 영입전에 가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레알과 바르셀로나도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재정적 압박을 느끼고 있다. 하지만 내년에는 상황이 어떻게 바뀔지 모른다. 레알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은 최근 "상황이 안좋다. 선수들에게 감봉된 연봉에 서명하도록 요구하는 건 어렵다"고 하면서도 "상황이 바뀌면 레알은 다시 최고 선수들과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르셀로나 역시 활용도가 적은 선수들을 팔아 자금 조달이 가능할 수 있다.
한편, 산초는 도르트문트 동료들과 프리시즌 훈련을 하고 있으며 "나는 이 곳에서 뛰는 게 기쁘다"고 말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