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AOA 출신 권민아가 괴롭힘에 관한 경찰 내사에 대해 거절의 뜻을 전했다.
AOA의 팬인 A씨는 최근 국민신문고에 권민아의 괴롭힘 의혹에 대해 전수조사해달라는 민원을 제기했다. 이 민원은 10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배당됐다. 강남경찰서는 소속사에 연락을 취해 내사 착수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권민아와 소속사는 이를 거절했다.
소속사 측은 "강남경찰서로부터 연락을 받은 건 사실이지만 신고 의사가 없다고 했다. 현재 여전히 불안정한 상태인 권민아가 안정을 찾고치료에만 전념할 수 있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권민아는 지난달 AOA 활동 당시 지민으로부터 괴롭힘을 당해 수차례 극단적 선택까지 시도했다고 폭로했다. 처음엔 '소설'이라며 맞섰던 지민도 반발이 거세지자 AOA에서 탈퇴하고 모든 연예활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그러나 권민아는 최근 AOA와 FNC엔터테인먼트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받지 못했다며 AOA 전 멤버와 FNC엔터테인먼트에 대한 공개적인 실명 저격에 나섰다. 이후 권민아는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 병원으로 이송됐고, FNC엔터테인먼트 관계자들과의 만남을 가졌다.
권민아는 "진심을 느꼈다 왜 이렇게까지 됐는지 후회된다"며 FNC엔터테인먼트와 AOA에 대한 폭로를 멈추고 치료에 전념할 뜻을 밝혔다.
권민아는 자신의 SNS를 비공개로 전환, 어머니와 함께 안정을 취하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