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다른 팀 가면 쓸만한 선수? 우리 팀에도 필요하다. 지금도 잘 쓰고 있다."
올시즌 KBO리그 트레이드 마감시한은 오는 15일까지다. 이틀 남았다. KIA와 NC, SK와 KT가 잇따라 트레이드를 성사시킨 가운데, 탄탄한 선수층을 자랑하는 키움 히어로즈에도 눈길이 쏠리는 것은 당연지사다.
손혁 감독은 13일 한화 이글스 전을 앞두고 "임병욱은 어제 6이닝 뛰었는데, 몸상태가 괜찮다. 이번주에 퓨처스에서 큰 문제 없으면 다음주 화요일쯤 1군에 등록할 예정이다. 몸에 이상이 없다면 포지션은 중견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키움은 올시즌 외국인 선수로 에디슨 러셀이 합류하면서 김하성 김혜성 러셀 서건창이 번갈아 키스톤 콤비로 활약중이다. 특히 김혜성의 경우 러셀의 합류와 함께 좌익수로 활용폭을 넓혔지만, 기존의 이정후-박준태에 임병욱까지 합류하면 출전시간 확보가 만만치 않다.
손 감독은 "현재로선 내외야 교통 정리에 큰 고민은 없다. 그때 되면 다시 생각하겠다"고 답했다. 트레이드 이야기가 나오자 "트레이드는 (김치현)단장님께 맡기고 전 현장에 집중하고 있다"며 선을 그었다.
이어 "다른 팀 가면 쓸만한 선수가 많다고 하는데, 지금 키움에서도 잘 쓰고 있다"며 웃은 뒤 "올시즌은 유난히 힘들다. 물론 (트레이드가)윈윈이 되면 좋을 수도 있는데, 올해는 뎁스가 강한 편이 좋다고 생각한다. 있는 선수들 잘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고척=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