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우리가 알던 네이마르 맞나.
파리생제르맹이 유럽 챔피언스리그 8강 아탈란타전 전반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가게 됐다.
파리는 13일(한국시각) 포르투갈 리스본 이스타디우 다 루스에서 유럽 챔피언스리그 8강전 아탈란타와 경기를 치른다.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8강전부터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중립 지역인 포르투갈에서 단판 경기로 진행된다.
파리는 아탈란타전을 앞두고 핵심 선수들 결장으로 걱정이 많았다. 킬리안 음바페가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발목 부상으로 인해 제 컨디션이 아니었다. 마르코 베라티도 부상으로 결장이 확정됐다. 앙헬 디 마리아는 경고 누적으로 뛰지 못하게 됐다.
그래도 파리에는 '믿을맨' 네이마르가 있었다. 하지만 전반전에는 파리가 믿는 도끼에 발등이 찍혔다. 네이마르는 전반 2분50초경 경기 시작하자마자 결정적 찬스를 맞았다. 역습 상황에서 상대 골키퍼 마르코 스포트엘과 완벽한 1대1 상황을 맞이했다. 하지만 골키퍼를 제치고 너무 오른쪽으로 공을 돌려차려다 허무하게 찬스를 날렸다. 네이마르답지 않은 플레이였다. 만약 파리가 일찌감치 선제골을 넣었다면 경기 양상은 완전히 달라질 수 있었다. 이 찬스를 날린 파리는 26분 상대 마리오 파살리치에 선제골을 내줬다.
네이마르는 실점 직후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고, 프리킥 찬스에서도 날카로운 킥을 날리며 이름값을 하는 듯 했다. 하지만 전반 41분 상대 수비 실수로 만든 측면 1대1 찬스에서 다시 한 번 허공을 가르는 슈팅으로 파리를 실망시켰다. 그렇게 양팀 경기 전반은 1-0 아탈란타의 리드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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