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유로파리그에서 연일 치열한 혈전이 이어지고 있다. 연장 접전 끝에 페널티킥으로 4강에 오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이어 이번에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세비야가 힘겹게 4강행에 성공했다. 두 팀이 결승 티켓을 놓고 격돌하게 된다.
세비야는 12일(한국 시각) 독일 뒤스부르크 MSV아레나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유로파리그 8강전에서 EPL 울버햄튼과 만나 접전 끝에 간신히 1대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세비야는 맨유와 만나게 됐다.
경기 자체는 매우 공격적이었다. 울버햄튼은 밀집 수비를 중심으로 했지만, 공격에서도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전반 11분에는 아마다 트리오레가 페널티박스를 뚫고 들어와 파울을 유도하며 페널티킥까지 얻었다. 그러나 라울 히메네스의 페널티킥이 야신 보노 골키퍼에게 막히며 선취골 기회가 날아갔다.
전반 초반 울버햄튼에 주도권을 내줬던 세비야는 차츰 공세를 끌어올렸다. 유세프 엔네시리와 루카스 오캄포스를 앞세워 울버햄튼 골문을 위협했다. 하지만 울버햄튼 후이 파트리시우 골키퍼도 선방을 이어나갔다. 후반 역시 팽팽한 공방이 이어졌다. 그러나 골은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조금씩 연장이 예상되던 순간 세비야가 끝내 울버햄튼의 골문을 열었다. 후반 43분 바네가가 코너킥을 올렸고, 이를 오캄포스가 그대로 헤더골로 연결하며 긴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