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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1위' 마이애미 상대하는 류현진, 임시 홈 구장과 궁합 잘 맞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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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임시 홈 구장 마운드에 처음으로 선다.

류현진은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버펄로의 살렌필드에서 열리는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토론토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올 시즌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를 홈 구장으로 이용할 수 없게 됐다. 결국 토론토 마이너리그 트리프A팀인 버펄로 바이슨스의 홈 구장인 살렌 필드를 사용한다. 올 시즌 이 구장에서 열리는 첫 경기. 에이스 류현진이 개장 경기의 막을 연다.

4년간 8000만달러, 토론토 역대 투수 최고 몸값을 자랑하는 에이스 류현진은 첫 2경기에서 아쉬움을 남겼지만 지난 6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선 5이닝 1안타 3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짠물 투구를 펼쳤다. 긴 이닝은 아니었지만, 체인지업 제구를 되찾은 게 고무적이었다. 팀이 2대1로 승리하면서 첫 승도 수확했다.

첫 홈 경기에서도 풀어야 숙제가 많다. 구속 상승이 관건이다. 류현진의 지난해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약 146㎞에 달했다. 그러나 올 시즌 초반 140㎞ 초반대의 패스트볼로 고전했다. 최근 경기에선 평균 구속을 144㎞까지 끌어 올렸다. 낯선 홈 구장에도 익숙해져야 한다.

마이애미는 올시즌 '도깨비' 같은 팀이다. 최근 몇 년간 하위권에 머물렀고, 시즌 초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오면서 분위기도 어수선했다. 그러나 7승3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달리고 있다. 타격이 특출난 팀은 아니다. 팀 타율 2할3푼6리로 내셔널리그 8위, OPS(출루율+장타율)는 0.720으로 9위에 올라있다. 하지만 팀 평균자책점 3.58(내셔널리그 3위)로 탄탄한 마운드를 자랑하고 있다.

류현진은 개인통산 마이애미를 상대로 4경기에 선발 등판해 3승1패, 평균자책점 2.39로 강했다. 지난 시즌에는 1경기에 등판해 7이닝 4안타 3볼넷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상대 선발 투수는 엘리저 에르난데스다. 에르난데스는 메이저리그 3년차 투수로, 올해 1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