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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AOA 엇갈린 운명…설현 '방관자' 논란 속 '낮과밤' 하차요구 vs 초아 OST 복귀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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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AOA의 운명이 엇갈렸다.

지난해 AOA를 탈퇴한 권민아의 잇달은 폭로로 AOA 멤버들은 대중의 집중 폭격을 받고 있다. 그런 가운데 탈퇴한 멤버들에 대한 응원은 높아졌다.

권민아는 지난달 AOA 활동 당시 리더였던 지민에게 괴롭힘을 당해 우울증을 앓는 등 정신적 타격을 입었고 그 여파로 극단적인 선택까지 하게됐다고 폭로했다. 지민은 '소설'이라고 반박했으나 권민아는 자해 흔적이 남은 손목 사진까지 공개하며 지민에 대한 맹공격에 나섰다. 결국 지민은 팀에서 탈퇴하고 연예활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렇게 마무리되는 듯 했던 권민아의 폭로전은 이달 극을 달렸다. 권민아는 지민의 향후 활동 방향에 대해 전 소속사인 FNC엔터테인먼트(이하 FNC)에 문의했으나 답을 듣지 못했다며 FNC와 AOA 멤버들에 대한 강도높은 비난을 퍼부었다. 특히 설현과 찬미는 지민의 괴롭힘을 알고도 방관했다고 밝혀 논란이 야기됐다. 여기에 권민아가 또 한번 극단적 선택을 시도, 병원으로 이송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다.

네티즌들은 권민아의 건강상태를 걱정하는 한편 설현의 '낮과 밤' 하차를 요구하고 나섰다. 현재 제작진은 '출연 강행'이라는 의사를 밝혔지만 작품에 피해를 주지 말고 자진하차하라는 요구는 계속되고 있다.

이처럼 AOA가 지민의 괴롭힘 논란, 설현 찬미의 방관자 논란으로 추락한 가운데 팀을 탈퇴한 멤버들에 대한 응원은 계속됐다.

초아는 2017년 팀을 탈퇴한 멤버다. 초아는 3월 AOA 단독 콘서트 이후 다른 활동을 하지 않아 잠적설이 제기됐다. 5월 FNC는 재충전을 위한 개인적인 휴식을 갖고 있다고 해명했지만, 초아가 AOA 활동에 일절 참여하지 않으면서 팬들의 의구심은 커졌다. 결국 초아는 6월 SNS 통해 팀을 탈퇴한다고 밝혔고 이석진 대표와의 열애설까지 제기되며 팬들의 원성이 커졌다. 특히 초아는 팀의 메인보컬이었던 만큼 무책임하다는 비난이 이어졌고 뒤통수 논란도 일었다. 그러나 권민아의 괴롭힘 폭로 이후 초아 또한 지민에게 괴롭힘을 당해 팀을 탈퇴한 게 아니냐는 의심이 제기됐다. 그러면서 그에 대한 비난 여론도 응원으로 바뀌었다.

2019년 5월 FNC와의 전속계약이 종료된 뒤 두문불출했던 초아도 이에 활동을 재개했다. 초아는 11일 '그놈이 그놈이다' OST '난 여기 있어요'를 발표하고 3년여만에 복귀했다. 또 솔로가수 데뷔를 위해 소속사 계약도 논의 중이다.

권민아의 폭로로 AOA의 운명은 크게 엇갈렸다. AOA로 남아 팬들의 전폭적인 사랑을 받던 멤버들은 뭇매를 맞고 있고, 팀을 떠나 비난 당했던 멤버들은 복귀에 대한 응원을 받고 있다. AOA 사태가 어떻게 매듭지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