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이민호와 함께 LG 트윈스 5선발 플래툰 시스템을 돌고 있는 정찬헌이 아쉽게 승리요건을 챙기지 못했다.
정찬헌은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2020시즌 KBO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5안타 4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정찬헌은 이날 등판 이후 말소된다. 류중일 LG 감독은 "정찬헌이 이날 던진 뒤 빠지고 박용택이 1군에 등록된다"고 밝혔다. 또 다른 5선발 루키 이민호는 16일 1군 등록 예정이다.
출발이 불안했다. 2실점했다. 1번 타지 김선빈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한 뒤 프레스턴 터커에게 우측 담장을 맞는 2루타를 얻어맞았다. 무사 2, 3루 실점 상황에서 최형우와 나지완의 연속 2루수 땅볼 때 2점을 내주고 말았다.
이후 실점은 없었다. 2회 최원준 박찬호 김선빈을 삼자범퇴로 처리한 정찬헌은 3회 1사 이후 최형우에게 우전안타를 내주긴 했지만 후속 나지완을 우익수 플라이, 김민식을 1루수 땅볼로 아웃시켰다.
4회에도 삼진 한 개를 곁들여 이닝을 막아낸 정찬헌은 5회 최대 실점위기도 무실점으로 버텨냈다. 1사 이후 김선빈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한 뒤 터커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최형우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냈지만 나지완마저 볼넷으로 내보내 2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정찬헌은 당황하지 않았다. 김민식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6회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선두 유민상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나주환을 유격수 라인드라이브로 잡아낸 사이 유민상이 먼저 스타트를 끊어 귀루하지 못하고 아웃됐다. 이어 최원준에게 볼넷을 허용해 2사 1루 상황에서 박찬호를 우익수 플라이로 아웃시켰다. 잠실=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