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천재소녀' 리디아 고가 정상 문턱을 넘지 못했다. 반면 한국계 여성 골퍼 다니엘 강이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다니엘 강은 10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8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5언더파 269타로 우승했다.
지난 주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에 이어 2주 연속 우승. 올해 맨 먼저 2승 고지에 오른 다니엘 강은 25만5000달러의 우승 상금을 받아 상금랭킹 1위로 올라섰다.
반면 리디아 고는 4타 차 선두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노렸다. 한 때 다니얼 강을 7타 차로 앞서갔다. 그러나 다니얼 강이 1타 차로 추격왔고, 리디아 고는 18번 홀(파5)의 벽을 넘지 못했다. 세 번째 샷과 네 번째 샷을 연거푸 실수해 5타 만에 그린에 볼을 올리고 2m 보기 퍼트마저 놓쳐 더블보기로 뼈아픈 역전패를 맛봤다.
이번 대회 리더보드 상단에는 한국계 선수들이 많이 차지했다. 이민지(호주)는 13언더파 271타로 4위에 랭크됐다.
태극낭자 중에선 신지은(28)이 가장 높은 공동 20위(6언더파 278타)로 대회를 마쳤다. 양희영(31)과 신인 전지원(23)은 공동 38위(1언더파 283타)에 올랐다.
전영인(20)이 공동 53위(1언더파 283타), 강혜진(30)과 전인지(26)는 공동 59위(이븐파 284타)에 그쳤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