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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난 산체스, 속시원한 스콜스 "맨유 최악의 영입, 빨리 떠날수록 좋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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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최악(abysmal)의 영입, 산체스가 떠났어."

'맨유 레전드' 폴 스콜스가 알렉시스 산체스의 인터밀란 완전 이적에 반색했다.

인터밀란은 6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산체스의 완전 이적, 3년 계약을 발표했다. 산체스는 인터밀란에서 2023년 6월까지 뛰게 된다.

산체스는 2018년 1월 엔리크 음키타리안과 스왑딜로 맨유 유니폼을 입었지만, 극도의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2시즌 동안 각종 컵대회 포함 5골(45경기)에 그쳤다. 주급 5억원에 달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고 연봉자의 위용을 보여주지 못하며 '먹튀' 논란이 뜨거웠다. 산체스는 지난 시즌 쫓기듯 떠난 인터밀란 임대에서 다행히 길을 찾았다.

BT스포츠 해설위원인 스콜스는 유로파리그 맨유-LASK린츠전 중계중 "(산체스를) 빨리 보낼수록 맨유에 좋은 일"이라고 직설했다. "산체스는 맨유에서 정말 너무 못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맨유를 떠난 이후 5~6년간 맨유의 영입은 최악이었다. 산체스가 그 중 큰 부분을 차지했다"고 말했다.

스콜스의 말대로 산체스는 맨유 역사상 최악의 영입 중 하나로 꼽힌다. 칠레 국가대표로서 아스널에서 맹활약했던 산체스는 맨유 이적 후 빛을 잃고 헤맸다. 하지만 올레 군나르 감독의 부임 이후 영입된 브루노 페르난데스, 해리 매과이어, 애런 완 비사카 등은 제 역할을 해냈다.

스콜스는 "산체스는 아스널과 바르셀로나에서 정말 좋은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어떤 이유에선지 맨유에서는 전혀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혹평했다. "솔샤르 감독이 온 이후 영입이 제 방향을 찾아가고 있는 것같아 다행스럽다. 지난 4~5년간 이어진 산체스 영입 같은 실수는 두 번 다시 없었으면 한다"고 바랐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