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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블핑·빅뱅과 달라, 목표는 차트인"…트레저 2년만의 데뷔, YG 자존심 살릴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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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트레저가 드디어 데뷔한다.

트레저는 7일 오전 11시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 CGV 스타리움관에서 '트레저 더 퍼스트 스텝 : 챕터 원' 프레스 컨퍼런스를 열고 데뷔를 알렸다.

이들은 "오랫동안 꿈꿔왔던 데뷔가 이뤄진 순간이라 기쁘다. 연습생이 아닌 아티스트의 삶을 살아간다는 것이 설렌다. 성장한 아티스트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트레저는 2018년 11월 방송된 JTBC '보석함을 통해 선발된 최현석 지훈 요시 준규 마시호 윤재혁 아사히 방예담 도영 하루토 박정우 소정환으로 구성된 12인조 보이그룹이다.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가 블랙핑크 이후 4년만에 선보이는 신인그룹이자, 빅뱅 위너 아이콘에 이어 5년만에 내놓는 보이그룹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방예담은 "데뷔 전부터 블랙핑크 선배님들의 글로벌 활약 덕분에 우리를 향한 기대도 높아졌다. 영광이다. 여러 수식어가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계속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 기대를 저버리지 않겠다"고 전했다.

이들은 데뷔 전부터 유난히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보석함' 방송 종료 후 야심차게 데뷔를 준비했지만, 지난해 빅뱅 전 멤버 승리가 불러온 버닝썬 게이트로 YG가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으며 데뷔가 밀렸다. 또 1월에는 팀도 개편됐다. 애초 트레저는 7인으로 구성된 유닛 트레저와 6인으로 구성된 매그넘이 합쳐진 13인조 '트레저13'으로 데뷔할 예정이었으나 데뷔가 연기되는 동안 12인조로 재편성됐고 그룹명도 트레저로 변경됐다.

최현석은 "지훈이와 함께 트레저를 이끌어갈 수 있어 감사하다. 우리 모두 마음이 잘 맞아 앞으로 전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멤버들도 "보다 멋진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데뷔가 밀렸다. 초조하고 불안하기보다 욕심이 생겼다. 열심히 했고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기존 G의 색에 트레저만이 할 수 있는 색이 더해져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자면 우리 노래 마지막에 떼창 부분이 있다. 선배들도 떼창을 한 적은 있지만 다인원이 춤을 추면서 한적은 없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더 퍼스트 스텝' 시리즈는 12개의 빛나는 점이 모여 하나로 완성된 트레저가 세상을 향해 내딛는 첫걸음을 상징한다. 12명의 멤버들이 겪을 수많은 '처음'을 담아낸다.

타이틀곡 '보이'는 강렬한 비트와 중독성 강한 사운드가 매력적인 곡이다.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신시사이저 사운드와 묵직한 베이스, 드럼이 어우러져 듣는 귀를 사로잡는다. 더블렉레이블 소속의 프로듀서진이 의기투합해 완성도를 높였고 최현석과 하루토가 랩메이킹에 직접 참여했다.

소정환은 "목표는 멜론 100위 안에 드는 거다. 순위도 중요하지만 많은 팬분들이 우리 음악을 들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트레저는 이날 오후 6시 새 앨범을 발표, '보이'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지훈은 "멤버수가 많은 만큼 개성이 뛰어나고 함께 뭉치면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다. 팬분들에게 기대를 줄 수 있는 음악을 하고 싶다"고, 방예담은 "팬들이 만족할 수 있는 좋은 음악 보여드리고 싶다. 전세계 많은 분들이 트레저의 음악을 듣고 위로와 힘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최현석은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는 말처럼 늘 겸손한 가수가 되겠다"고 밝혔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