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AOA 출신 권민아가 AOA 멤버들을 공개저격했다.
권민아는 6일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올려 AOA를 향한 n차 폭로를 이어갔다. 그는 "아무도 지민 앞에서 누구 하나 나서준 사람이 없다. 내 입장에서는 방관자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AOA 멤버들을 비난했다.
권민아는 지난달 AOA 활동 당시 리더 지민에게 10여년간 괴롭힘을 당했고 그 후유증으로 극심한 우울증을 앓게돼 극단적 선택까지 시도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이후 지민은 사과문을 발표, AOA에서 탈퇴하고 연예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권민아 또한 지민이 AOA 멤버들, FNC엔터테인먼트(이하 FNC) 관계자들이 자신을 찾아와 사과했고 폭로를 멈추고 치료에 전념하겠다고 전했다. 그리고 5일까지만 해도 SNS 라이브 방송 등을 통해 밝은 근황을 공개하며 복귀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하지만 6일부터 FNC와 AOA에 대한 거듭된 폭로를 재개, 급격히 태세를 전환했다.
권민아는 지민은 물론 설현 찬미 등과 SNS 팔로우를 끊은 것에 대해 "왜 멤버들과 언팔을 했는지 물어보시거나 욕을 하시거나 해명을 달라고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제가 욕먹을 행동한 건 아닌 것 같다"며 멤버들에 대한 힐난을 시작했다.
그는 "신지민 언니 사건은 다들 아시니까 이해하실거고 절친 김씨(김설현)는 신씨 언니가 김씨 욕하고 험담처럼 이야기할 때도 동요한 적 한번도 없다. 오히려 나는 김씨를 되게 아꼈는데 신씨의 절친이라는 이유로 다가가지는 못하다 걱정이 돼서 진심어린 조언도 해주고 진심으로 걱정했다. 당연히 내가 신씨언니 때문에 힘들어했던 거 모든 멤버가 알고 잇었고 끝에 얘기 나눌 때 김씨는 자기는 아무렇게나 돼도 상관없고 그냥 이 상황이 싫다고 했다. 내 입장에서는 똑같은 방관자였기도 하고 그말도 서운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른 김씨 동생(찬미)은 지민이랑 사과 같지도 않은 사과하러 온다고 했을 때 '좋았던 추억은?'이라고 묻더라. 어리다 그 친구. 앞에서는 지민 욕. 뒤에서는 그 언니 잘 맞춰주고 이런 모습. 어떻게 보면 사회생활 하는 거지만 잘 못하는 나로서는 진정성 없어보였고 이해는 못했다"고 지적했다.
또 "서 언니(유나)는 절 진심으로 아껴주고 생각해준 건 맞다. 신 친구(혜정) 그나마 지민 언니에게 '왜 기억을 못해. 나도 알고 다 아는데. 그리고 저보고도 사과받을거면 똑바로 받으라'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권민아는 "절친 그 친구(설현)는 충분히 방관자라고 생각이 들어 제일 먼저 끊었고 나중에는 AOA의 기억을 지우고 싶어 다 끊었다. 이해해 달라는 말은 아니고 제 입장과 생각을 솔직하게 말하고 싶었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권민아는 이에 앞서 이날 이른 새벽에도 자해 흔적이 남은 손목 사진을 공개하며 FNC가 자신을 생각해주는 척 멤버들 편을 들었고, 지민을 용서할 수 없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바 있다. 그리고 또 한번 AOA 멤버 전체에 대한 서운한 감정을 토로하며 끝없는 폭로전을 이어가고 있다.
현 소속사 측은 "권민아는 현재 건강에는 이상이 없고 휴식을 취하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FNC는 침묵을 지키고 있다. AOA는 지민의 탈퇴 이후 별다른 멤버 충원 없이 개인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