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많이 노력하고 있는데, 결과물들이 나오고 있어서 다행입니다."
최원호 한화 이글스 감독 대행이 조금씩 살아나고 있는 득점력에 반색했다.
최 대행은 6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앞서 "타자들이 많이 노력하고 있다. 그런데도 결과가 안 나오면 힘든데, 조금씩 나오고 있다. 다행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2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8연패에서 탈출한 한화는 여전히 저조한 득점력에 애를 먹고 있다. 그러나 8연패 탈출 경기, 1일 잠실 LG 트윈스전, 전날(5일) 대전 NC전에선 집중력을 보여줬다. 특히, 전날 경기에서 상대 실수를 틈 타 6회에만 대거 7점을 뽑아냈다. 브랜든 반즈-김태균-하주석으로 이어지는 클린업 트리오는 6안타 5타점을 합작했다.
한화는 타격 향상을 위해 꾸준히 야간 특타를 진행하고 있다. 주로 실내 연습장에서 타격을 진행하며, 때로는 그라운드에 나와 훈련한다. 전날 경기가 끝난 후에도 많은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나와 타격 훈련을 소화했다. 타격 파트에서 특별히 야간 구장 사용을 요청했다. 최 대행은 "선수들이 자율적으로 하고 있다. 주전으로 나가지 않는 선수들은 경기 전 훈련으로 부족한 건 사실이다. 그런 선수들이 나와서 하고 있다. 어제는 오선진도 나와서 했다. 그런 모습이 잘 정착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구장 관리 직원, 배트 보이 등 관계자들에게도 고마움을 표했다. 최 대행은 "관리자 분들의 고생을 많이 하신다. 또 배트 보이 아르바이트생들은 퇴근하라고 했는데도 본인들이 남아서 도와주더라. 응원도 열정적으로 해준다. 남아서 해주니 너무 고맙다"고 전했다.대전=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