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가수 김호중을 둘러싼 전 여자친구 폭행 의혹이 계속되고 있다.
김호중의 양 아버지로 알려진 박 모씨는 5일 오전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김호중 소속사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이하 생각)에 대한 입장글을 남겼다.
박씨는 "생각 측의 공식입장 중 바로잡을 것이 있다"고 운을 뗐다. 박씨가 지적한 대목은 두 가지다. 박씨는 '김호중은 5년전 여자친구와 교제 당시 결코 어떠한 폭행사실도 없었음을 명확하게 밝힌다'는 입장에 대해 "5년 전 여자친구면 내 딸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또 '당사자도 아닌 당사자의 아버지인 박씨의 허위주장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는 입장에는 "그럼 호중이 당사자도 아닌 당사자의 회사가 허위주장이라 함은 마는 것인가. 그리고 생각은 조폭 출신한테 달이 맞았어도 가만히 있나"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앞서 박씨는 자신의 가족이 김호중과 2년 정도 함께 생활했고, 자신은 김호중과 2013년 EBS '대한민국 화해 프로젝트-용서'에도 함께 출연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김호중이 자신의 큰딸 A씨와 교제했는데, 2014년 김호중이 아무 말없이 가족의 곁을 떠나며 A씨에게 심한 폭행과 욕설을 가했다고 폭로했다.
논란이 일자 생각 측은 "전 여자친구 폭행사건과 관련한 모든 건 허위사실이다. 김호중은 5년 전 여자친구와 교제 당시 어떠한 폭행사실도 없었다. 현재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을 하며 전 팬카페와 커뮤니티 등에 글을 올린 박씨에 대해 이미 법적조치를 준비하고 있다. 5년이란 시간이 지난 지금 당사자도 아닌 당사자의 아버지인 박씨의 허위주장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 당사는 근거없는 사실로 루머를 생성하는 행위와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에 대해 강경한 법적대응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김호중의 팬들은 A씨로 추정되는 인물의 SNS에 몰려가 항의글을 쏟아냈다. 그러자 A씨는 팬들로부터 받은 DM을 공개하며 2차 피해에 대한 분노를 표출했다.
A씨는 "실례인 줄 알면 DM 보내지 말아야지 아무 것도 모르면서 넘겨짚지 말고 DM보내지 말라. 겉으로 보여지는 게 다가 아니란 거 모르나. 겪어본 사람만 아는 고통. 세상에 태어나서 정말 괴로운 게 뭔지. 살고싶지 않다는 게 뭔지 깨닫게 해준 인간 편 드는 당신들은 살인자"라고 비난했다.
이어 "상처받은 사람은 그 기억을 절대 잊지 못하는 법. 왜 그 고통스러웠던 기억을 얼굴 한번 안본 당신네들이 자꾸 상기시키는건지. 왜 자꾸 나를 자극시키는건지. 그놈이랑 서로 알고 지내기라도 하는 것처럼 편들면서 악몽 떠오르게하지 말아달라"고 전했다.
A씨는 김호중과 결별 후 결혼해 이미 슬하에 자녀 둘을 얻은 상태다.
김호중은 TV조선 '미스터트롯' 출연 후 전성기를 누리고 있으며 올해 군입대와 단독 팬미팅을 앞두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