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MBN 새 미니시리즈 '나의 위험한 아내'가 미스터리한 납치 사건의 시작을 알리는 '2차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나의 위험한 아내'는 사랑해서 결혼했지만 어느덧 결혼이란 생활을 그저 유지하고만 있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다수의 부부가 공감할 수 있는 '미스터리 부부 잔혹극'이다.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했던 가정에서 가장 위험한 적과 살아왔다는 섬뜩한 깨달음과 동시에 '위험한 전쟁'을 시작하는 부부를 통해, 결혼 안에서의 승리와 실패란 무엇을 의미하는지 결혼의 '민낯'을 과감하게 파헤친다.
2차 티저 영상은 "영원할 수 없다는 걸 알기에 변하지 않는 사랑을 약속한다"라는 내레이션과 함께 심재경(김정은)과 김윤철(최원영)의 행복하고도 평온한 결혼 생활을 담으며 시작된다. 하지만 리드미컬한 탱고 음악이 그치자마자 스산한 느낌의 허밍이 울려 퍼지며 분위기가 급반전되더니, 심재경이 의문의 복면 괴한에게 목이 졸려 납치당하는 일촉즉발 상황이 펼쳐져 충격을 안긴다.
그리고 김윤철은 불식간에 사라진 아내를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한편, 집 앞을 찾아온 수많은 경찰과 취재진에 둘러싸여 "아내가 살아있어요!"라는 슬픔어린 절규를 토하고 끌려가게 되는 터. 또한 진선미(최유화)가 "그 여자만 없으면 다 자기꺼잖아"라는 의미심장한 말과 함께 서늘한 미소를 드리운 모습이 담기며 궁금증을 배가시킨다. 끝으로 몸을 결박당한 채 고통스럽게 몸을 뒤틀던 심재경이 피범벅이 된 얼굴로 "나는 당신 믿어"라며 살벌한 냉소를 흘리는 소름 돋는 엔딩이 담기며 뇌리에서 떠나지 않는 강렬한 여운을 남긴다.
지성과 미모를 갖춘 완벽한 아내 심재경 역 김정은, 그런 아내와의 관계에서 권태와 절망을 느끼는 위험한 남편 김윤철 역 최원영, 그리고 김윤철과 특별한 관계에 놓인 치명적 인물 진선미 역 최유화까지 세 사람의 호소력 짙은 연기와 색다른 조합이 어디서도 보지 못했던 '막강 케미'를 발산하면서 기대감을 치솟게 만들고 있다.
제작사 키이스트 측은 "결혼과 부부, 사랑 그리고 배신 등 일상과 밀접하게 맞닿은 화두들이 던져지며 그 이면에 대한 색다른 시선을 드리우게 될 것"이라고 설명하며 "올 가을, 탄탄한 스토리와 매혹적 분위기로 안방극장의 시선을 사로잡을 '나의 위험한 아내'를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MBN 새 미니시리즈 '나의 위험한 아내'는 '미안하다 사랑한다', '힘쎈여자 도봉순', '우리가 만난 기적' 등의 작품에서 뛰어난 연출력을 선보인 이형민 감독과 '부암동 복수자들'로 섬세한 필력을 인정받은 황다은 작가의 첫 의기투합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올 가을 첫 방송한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