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여자)아이들이 더 힙하게 돌아왔다.
(여자)아이들이 3일 오후 6시 싱글 '덤디덤디(DUMDi DUMDi)'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컴백을 알렸다. (여자)아이들의 컴백은 지난달 발표한 '아임 더 트렌드' 이후 한달 만의 일이다.
소연은 "컴백을 할 때는 늘 긴장이 된다"고, 수진은 "항상 긴장도 많이 하지만 그래도 이 순간에는 설레면서 기대도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슈화는 "너무 떨려서 잠이 안왔다. 밤을 샜다"고 밝혔다.
'덤디덤디'는 트로피컬 기반에 뭄바톤 리듬을 더한 여름 댄스곡이다. 리더 소연과 잡곡가 팝타임이 함께 작업한 곡으로 여름과 젊음에서 연상되는 뜨거움 시원함 열정 설렘 등 솔직하고 직관적인 가사와 중독성 있는 멜로디가 어우러져 스타일리시하고 힙한 노래를 완성했다. 여기에 '드럼 댄스'와 '알로하 댄스'를 포인트 댄스로 넣어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여름을 만들고자 했다.
소연은 "여름과 젊음이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항상 강렬함을 보여드려야 겠다기 보다는 이야기에 집중하는 편이라 전작과 다르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키워드에 중점을 두는 편이다. (여자)아이들이라고 하면 '덤디덤디'라는 새로운 말이 떠올랐으면 좋겠다. 팝타임과는 이전부터 꾸준히 작업해왔는데 발표한 적은 처음이다. 재미있게 작업했다"고 전했다.
수진은 "(여자)아이들 만의 여름을 보여 드리고 싶어서 콘셉트 포토 회의를 많이 했다"고, 우기는 "헤어스타일부터 바뀌었고 포인트도 신선하게 시도해봤다"고 덧붙였다.
(여자)아이들은 데뷔 이래 초고속 성장을 보여왔다. 데뷔곡 '라타타'로 20일 만에 음악방송 1위를 차지한데 이어 신인상 7관왕 진기록을 세웠다. 또 '한(一)', '세뇨리타'를 연달아 히트시켰고 지난해에는 Mnet '컴백전쟁 : 퀸덤'에서 탄탄한 실력파 걸그룹의 진면목을 보여줬다. 당시 파이널 컴백 싱글로 발표한 '라이언'은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끌었고, 4월 발표한 '아이 트러스트' 타이틀곡 '오 마이 갓'이 각종 음원차트 및 음악방송 1위를 휩쓸며 글로벌 걸그룹으로 우뚝섰다. 실제로 이날 쇼케이스 현장에는 빌보드 칼럼니스트 제프 벤자민을 비롯해 브라질 말레이시아 등 해외 각국 언론들의 질문 세례가 이어져 눈길을 끌었다.
미연은 "부담보다는 사랑해주시는 분들께 감사한 마음이다. 브이 라이브 등을 통해 팬분들과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힘입어 (여자)아이들은 최근 첫 단독 콘서트까지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소연은 "얼마 전 첫 단독 콘서트를 했다. 온라인 콘서트이기 때문에 아쉬움은 있었지만 그래서 더 열심히 준비했다. 공연이 끝난 뒤 내가 잘할 수 있는 것을 모두 보여드린 느낌이라 후련함도 있었고 온라인이지만 오랜만에 팬분들과 만나 좋았다"고, 우기는 "정말 열심히 연습했기 때문에 네버랜드((여자)아이들 팬클럽)와 즐겼던 것 같아 좋았고 더 열심히 준비해서 컴백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민니는 "첫 콘서트인데 직접 네버랜드를 만나지 못해 아쉬웠지만 실시간 댓글로 응원해주시고 '라타타'를 부를 땐 응원 소리를 녹음해서 보내주셔서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미연은 "네버랜드 분들이 너무 좋아해주셔서 힘이 났다. 콘서트 중간중간 댓글로 얘기해주셔서 확인할 수 있었다. 깜짝 응원도 기억에 많이 남는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멤버들은 각자의 솔로 무대에 4~5점의 높은 점수를 주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여자)아이들은 이번 콘서트에서 민니와 우기의 자작곡 '아임 더 트렌드'를 최초 공개했다. 민니는 "노래가 너무 신나서 네버랜드에게 선물로 드리고 싶었다. 제대로 된 팬송이 없어서 재미있게 작업했던 것 같다"고, 우기는 "처음 작업을 같이 하다 보니 평소엔 장난을 치다가도 진지해지더라. 다른 모습을 봤다"고 털어놨다. 소연은 "'아임 더 트렌드'를 듣고 너무 좋았다. 첫 팬송을 우리 멤버들이 직접 만들게 돼서 우리 멤버들에게 너무 고마웠다"고 칭찬했다.
(여자)아이들은 이날 오후 6시 '덤디덤디'를 발표, 본격적인 활동을 전개한다.
수진은 "음원 1등을 희망하고 '독보적인 (여자)아이들'이라는 수식어를 얻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